
매년 첫날 해돋이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 간절곶에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태양을 보면서 두근거렸던 그 설렘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 위해 올해도
온 가족 해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새벽3시반에 알람을 맞춰뒀는데
"공휴일..알람꺼짐" 이슈 발생..
다행히 아들이 5시 40분 일어나
엄마를 깨운 덕분에 일어났어요.
ㅠ_ㅠ
멀리 떠날 순 없지만 다행히 집 근처
대구 해맞이공원 일출도 미리 검색해놔서
그쪽으로 가기로 결심했죠.
2026년도 티 없이 맑은 해를 봤으니
작년처럼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아요!
대구 해맞이공원 일출 행사

대구 토박이에 동구에 오래 살았던 터라
동촌유원지는 자주 가지만
한 번도 가본적 없던 해맞이동산!
대구에서 해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장소로
매년 신년행사로 떡국도 주고
새해맞이 공연도 해요.
가까이 주차장이 있지만
새해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당일에는 주자 통제를 하고 있어요.
목적지를 정하고 오다가 갓길이나
골목에 조금 멀찍이 차를 대고 가는 게
진입도 수월하고 집에 갈 때도
빠르게 갈 수 있답니다.
아무래도 길이 좁은 편이라
대구 해맞이공원 가까이 차를 댄 사람들은
정체되니 돌아갈 때 한참 걸리더라고요.
📌 주차팁을 드리자면
저희는 인근 세븐일레븐 편의점 근처
골목에 주차하고 약 5분정도 걸어갔는데
돌아올 때 정체 1도 없이
차를 빼서 바로 나올 수 있었어요.
효목동은 워낙 오고 가는 길이 많아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길 말고
골목을 돌아가면 또 다른
큰 도로가 나온다는 점!
대구 일출 명소 해맞이공원 행사

해맞이공원가는 길
효동 초등학교 사이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공터가 보여요.
동구청에서 안전요원과 공무원들이
추운 날씨 해를 보러 온 동구 시민을 위해
따뜻한 차와 떡국 나눔 행사가 한창이었어요.
저희는 7시쯤 갔더니 대기 줄이
상당히 길었어요.
새벽 6시에 왔으면 먹었으려나
남편과 그런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아침을 먹고 온 뒤라 쿨하게
해맞이동산 광장으로 갔어요

이날 굉장히 추웠는데도
광장에서는 새해를 깨우는 웅장한 북공연과
성악가들의 노래가 한창이었어요.
사람이 워낙 많아 가까이 보진 못했지만
해를 기다리며 듣기에 더없이 좋았어요.
대구 해맞이공원 일출 7시 40분

간절곶 바다에서는 아무래서
수평선에서 해가 솟아오르니깐
사람들이 많아도 해 뜨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동촌유원지 해맞이광장은
아파트와 숲 사이로 해가 뜨는
도심 일출이라 어디서 해가 솟아오를지 몰라
살짝 긴장되었어요.
일출 예보는 7시 36분이라고 했는데
주변에 환하게 밝아졌는데
소식 없던 해님이 7시 40분이 되니
붉게 떠올랐어요.
추워서 손을 넣고 추위를 견디던 사람들도
휴대폰을 꺼내 경이로운 찰나를
기록하는 분들도 많았고
온전히 눈으로 담는 분도 계셨어요.
(제발 새치기하는 분들은 좀.. 없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병오년 새해를 볼 수 있어 감사했어요.
올해도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은 예감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동촌유원지 다리 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일출을 감사하고 계셨어요.
강물 위로 비치는 햇살이 아름다워
내년에는 다리 위 명당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봤답니다.
처음 방문해 본 대구 해맞이공원
팔각정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고
강아지와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이번에는 일출만 보고 왔지만
다음엔 봄에 되면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번 들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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