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중 문 열린 비행기...탑승객 '혼비백산'

제주방송 권민지 2023. 5. 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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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항공기가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에는 소년체전 참가를 위해 울산으로 가려던 도내 초중고등학생 선수단도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비행기 탑승 코치"내려가는 와중에 펑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다들 혼비백산해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해서.. 쓰러지는 애들도 있고..."

사고 비행기 탑승 학생선수"아주 깜짝 놀랐어요. 다 소리지르고 있었어요. (비상구에서) 살짝 뒤쪽.. 거의 착륙할 때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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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항공기가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에는 소년체전 참가를 위해 울산으로 가려던 도내 초중고등학생 선수단도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려있는 비상구 문 앞, 매서운 바람 소리와 함께 승객들의 머리카락 등이 바람에 강하게 휘날립니다.

2백여 미터 상공에서 착륙 중이던 비행기 문이 갑작스럽게 열린 겁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26) 낮 12시 45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였습니다.

승객 190여 명 가운데는 소년체전에 참여하기 위한 제주지역 유도와 육상 선수단 총 60여 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사고 비행기 탑승 코치
"내려가는 와중에 펑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다들 혼비백산해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해서.. 쓰러지는 애들도 있고..."

사고 비행기 탑승 학생선수
"아주 깜짝 놀랐어요. 다 소리지르고 있었어요. (비상구에서) 살짝 뒤쪽.. 거의 착륙할 때 열렸어요."

사고 충격으로 선수와 코치를 비롯해 총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은 어지러움과 구토, 손발 떨림 증상 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홍보담당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경찰에서 조사 중에 하신 걸로 저희도 전달 받았고요. 일부 승객들이 좀 놀라셔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서 바로 응급차로 모신 걸로 전달 받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고 진술한 3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금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상대로 조사를 해야 되고 또 항공사 관계자들과 탑승객들 중 확인될 수 있는 부분, 피해자들 이렇게 조사를 할 겁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범행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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