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에도 코스피는 상승...환율 22원 급락

조태현 2023. 3.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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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원-달러 환율, 22.4원 급락…1,301.8원 마감
코스피, 소폭 상승해 2,410선…코스닥도 오름세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도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오히려 미국의 긴축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리콘밸리뱅크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연 국내 금융시장.

우려와 달리 원-달러 환율은 7원 넘게 하락한 1,31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은 더 커졌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급락하며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섰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번 사태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고요, 금리를 더 올리면 은행에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이른바 '빅 스텝'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점이….]

증시에 미친 영향도 미미했습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막판에 오름폭을 키우더니 2,410선에 안착했고, 장 초반 1% 넘게 빠졌던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니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늦지 않게 적절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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