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다”…함소원·진화, 파경 선언한 전말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3. 4.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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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도망치듯 떠났지만, 사람들의 매서운 눈초리와 칼날 같은 뒷말은 끊이지 않았다.

함소원 진화, 17살 나이 차이를 딛고 가정을 꾸린 이들이 결국 파경을 선언했다.

설상가상 함소원이 결혼 당시 진화 집안을 재벌이라고 부풀렸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다 년 간 많은 이들이 17살 어린 남성과 가정을 꾸린 함소원에게 동경 섞인 질시, 선입견, 방송 이후 배신감 토로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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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 요약

군중에 미움 받던 함소원,
가정 지키려는 극도의 선택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베트남으로 도망치듯 떠났지만, 사람들의 매서운 눈초리와 칼날 같은 뒷말은 끊이지 않았다. 함소원 진화, 17살 나이 차이를 딛고 가정을 꾸린 이들이 결국 파경을 선언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근거 없는 소문과 무분별한 비방.

현재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영원한 이민이라기보다는, 1년 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명목이다.

하루아침에 결정한 일은 아니었다. 휴식에도 이유는 명확했을 터. 함소원은 수 년 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진화, 딸, 시어머니 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반향을 불렀다. 어리고 잘 생긴 남편, 토끼보다 예쁜 딸, 구수하고 유머러스하며 사람 좋은 시이머니. 함소원은 모든 것을 가진 듯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아내의 맛'의 편집, 시청률 욕심에 더불어 방송 조작 논란의 화살이 함소원 당사자에게 날아갔다. 모두의 책임이 있으련만, 사람들 눈에 가장 '만만한' 연예인에게 모든 질시가 쏟아진 것.

설상가상 함소원이 결혼 당시 진화 집안을 재벌이라고 부풀렸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예상대로 함소원은 갑작스레 바뀐 악성 여론에 시달려야만 했다. 동세대 격인 40대 주부들의 방송 초반 동경 심리와 응원이 한순간에 질시로 뒤바뀌면서, 함소원은 그간 여론의 무서움을 몸소 체감했다. 진화 역시 온라인 활동을 이렇다 하게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매서운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3일 함소원은 자신의 채널 ‘HamsowonTV’를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합니다”라며 오래 쌓아온 감정을 터뜨렸고, 남편과의 이혼을 선포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남편과 시댁을 위해 자신이 진화를 놓아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둘 사이의 문제라기보다는, 외부의 입방아가 가정에 불화를 몰고 왔다는 요지다.

그의 맨몸 고투는 명확했다. 그간 함소원은 악플러들의 합의금까지 보관하며, 가정을 지키려는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그럼에도 무분별한 비난의 꼬리는 잘리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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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언론에 지쳤다”
연예인, 대중과 맨몸 투항 격

현재로써 함소원의 이 같은 선포는 구두 선언일 뿐, 실제 이혼 진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티브이데일리는 같은 날 오후 8시께 함소원 본인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본인조차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다. 베트남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안정을 취하려는 목적 상, 그는 한동안 기자 등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함소원의 푸념과 분노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다. 다 년 간 많은 이들이 17살 어린 남성과 가정을 꾸린 함소원에게 동경 섞인 질시, 선입견, 방송 이후 배신감 토로를 멈추지 않았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갔다는 이유로, 과거 미스코리아 시절부터 연예인으로 사는 현재까지 그는 맨 몸으로 불특정 다수의 폭언과 맞서야 했다. 무엇보다 그의 눈에 밟히는 존재는 미취학 아동인 딸 혜정 양의 존재였을 터.

함소원과 진화 가족은 방송의 재미와 시청률을 위해, 약 1년 가까이 카메라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했다. 얼굴, 이름, 성격, 관계, 남 모르는 뒷 이야기까지 스스럼 없이 시청자들에게 상황을 오픈했던 이들은 도리어 모두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난생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재목이었다. 1995년에 데뷔해 어느 덧 수 십 년 째 연예계에 몸 담고 있는 함소원은 하릴없는 이 세계의 베테랑이기도 했다. 이토록 강한 멘탈으로 단련됐다고 한들, 그 역시 외부로부터 원인 모를 미움을 받으며 회의감에 젖거나 무너질 때가 됐다. 이 갑작스러운 파경 선언은 그 씁쓸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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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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