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락하는 한국 증시, 이유와 전망


1. 비상계엄 정국과 한국 증시 상황 짚어보고
2. 통과된 윤석열 대통령 '내란 상설특검',
3. 확정된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4. 시리아 난민 심사 중단하는 유럽 소식까지 알아봐요.


코스피 2.78% 코스닥 5% 이상 급락... 탄핵 부결 후 '블랙 먼데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우리나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어요.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주르륵 흘러내렸는데요. 그러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처음 장이 열렸던 지난 9일, 결국 문제가 터졌어요. 증시가 폭락하면서 ‘블랙 먼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블랙 먼데이? 얼마나 떨어졌길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어요. 코스피 지수는 2.78% 급락하면서 2400선이 무너졌어요. 코스닥 지수도 5% 넘게 떨어져 627.01에 장을 마쳤고요. 코스닥 지수가 620선까지 밀려난 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월 21일(628.77) 이후 4년 7개월 만이라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 9일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코스닥을 합해 시가총액이 144조 원 넘게 증발했는데요.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가장 낮은 가격(=52주 신저가)으로 떨어진 종목도 쏟아져나왔어요.

왜 이렇게 떨어진 거야?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 증시의 불안이 커진 건데요:

180도 달라진 개인 투자자 🙅:
개인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을 잔뜩 내다 판 게 영향을 미쳤어요.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에만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1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았는데요. 그동안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이 위기 지나면 다시 오를 거야!” 기대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인 거예요: “국내 증시 믿을 수 없어!”

등 돌린 외국인 🙂‍↔️:
비상계엄 선포에 깜짝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잔뜩 팔아치웠어요. 외국인 투자자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고: “코리아 신용도 나빠질 수 있어!”

큰일이네... 금융당국 대응은 어때?

금융당국도 빨간불이 켜졌어요. “더는 증시 떨어지면 안 돼!” 하면서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고:

모여라 F4 💬:
금융당국 리더 4명(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 F4)이 휘청이는 한국 경제를 구할 방안을 만나기 위해 모였어요. F4 회의는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매일 열리고 있다고.

묻고 돈으로 막아! 💸: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시장 밸류업 펀드 자금 300억 원이 이미 투입됐어요. 하락하는 주식을 사들여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은 셈. 이번 주에 700억 원, 다음 주에도 300억 원이 차례로 투입될 예정이에요.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비상 상황도 준비 중 💰: ​​
기획재정부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도 준비 중이야!” 밝혔어요. 증안펀드는 갑작스러운 악재에 주가가 급락할 때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투입하는 긴급 자금인데요. 그 규모가 10조 원에 달해요.

이밖에 연기금도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요.

언제까지 떨어질까?

윤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시기 전까지는 증시가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인데요. 어제(10일)는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시가 상승했어요. 증시가 폭락한 뒤,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보여요. 한편, 향후 증시 전망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갈려요:

당분간 쉽지 않을 거야 😮‍💨:
비상계엄 정국이 길게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해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해 👀:
증시가 바닥을 찍은 만큼, 급하게 주식을 팔기보다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는 반론도 나와요. 저렴한 가격에 조금씩 주식을 사는 것도 적절한 대응법이라고. 주가가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는 외적 요인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곧 제자리를 찾을 거라는 거예요.

‘내란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어요. 🔍
어제(10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 표결이 진행됐는데요. 의원 287명이 참석해 찬성 209명, 반대 64명, 기권 14명으로 통과됐어요. 국민의힘에서도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2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상설특검은 일반 특검과는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수 없어요. 다만 윤 대통령이 상설특검을 임명할지는 미지수라는 말이 나와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페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확정됐어요. 💰
5000만 원이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걸 2025년 → 2027년으로 2년 미루는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건데요.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어요. 투자자들은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어긴 거야!” 하는 비판도 나와요.

유럽 나라들이 시리아 난민 심사를 중단하고 있어요. 🇸🇾⛔
시리아 내전이 13년 만에 반군의 승리로 끝나자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이 시리아인 난민을 더 이상 받지 않으려는 것. 오스트리아는 시리아 난민을 아예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고요. ‘내전 끝났으니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어!’ 하는 이유를 들었지만, 난민 유입에 따른 재정적·사회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와요. 내전을 피해 시리아를 떠난 난민은 수백만 명에 달하고, 그중 약 130만 명은 유럽에 유입된 걸로 추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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