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재평가 국면 왔나…두산 13% 급등 [줍줍리포트]

권순철 기자 2026. 5.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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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주회사 동반 강세
LS·LG·SK·HD현대·한화 상승
중복상장 금지 규제 임박에
지주사 할인율 해소 기대감
동대문 두산타워. 두산

대기업 지주회사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띄고 있다. 두산 그룹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핵심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와중에도 ㈜두산은 12% 급등했다.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 규제가 7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지주사 할인율 해소 전망 속에서 관련주 주가도 연일 탄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오전 11시 31분 기준 전장 대비 21만 2000원(13.31%) 오른 180만 5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 내에서는 두산퓨얼셀(1.63%), 두산에너빌리티(1.25%), 두산로보틱스(1.13%), 두산테스나(0.41%), 두산밥캣(0.87%)도 강세를 띄고 있으나 ㈜두산의 상승폭이 유독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여타 대기업 그룹사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관측됐다. 한화(4.47%), LS(3.49%), LG(3.63%), HD현대(2.84%), SK(2.34%) 등 지주사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LS그룹의 경우에도 LS일렉트릭(1.25%)을 제외한 그룹 상장사 모두 하락세인 반면, 지주사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이 같은 강세 흐름은 정부 정책과 연계된 지주사 할인율 해소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관측된다. 최근 정부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 지주사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케이스도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에 대한 보유 순자산(NAV) 가치 대비 할인율은 2024년 밸류업 프로그램과 작년의 상법 개정을 거치면서 축소됐다“며 ”올해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지주회사의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달 20일 여의도 컨퍼런스홀에서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중복상장 금지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중복상장 금지 제도가 7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줍줍리포트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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