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무려 100kWh 배터리 탑재, 포르쉐 '마칸 EV' 25일 글로벌 공개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타이칸'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순수전기차 '마칸 EV(Macan)'를 오는 25일 글로벌 최초 공개한다. 해당 모델은 새로운 PPE 플랫폼을 바탕으로 100kWh 배터리가 탑재되고 603마력 최고 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포르쉐는 자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마칸 EV를 오는 25일 글로벌 최초 공개한다고 밝히고 신차 티저 이미지를 추가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마칸 EV 티저 이미지는 이전보다 슬림한 전폭 디자인을 강조한 것으로 완전 새로운 모습의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경사진 리어 글래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과 함께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포르쉐는 앞서 마칸 EV 실내 디자인을 공개하고 핵심은 모든 포르쉐 모델에 공통 적용되는 운전자 중심 요소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항상 운전자 디스플레이 중앙 가장 높은 지점 자리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중앙 스톱워치 옵션이 포함된다.

그리고 그 아래로 전기 구동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포르쉐 인터페이스를 실행하는 10.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또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유선형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됐다.

이 밖에도 마칸 EV에는 앞서 '파나메라'와 '카이엔'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포함되고 새롭게 엠비언트 라이트를 추가해 보다 화려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 마칸 EV에 대한 상세 제원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새로운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바탕으로 가장 상위 버전의 경우 100kWh 배터리 탑재로 603마력 최고 출력과 1000Nm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를 통해 완전충전시 최대 500km 주행가능거리 달성, 270kW 급속충전을 통해 10~80% 충전까지 22분이 소요된다.

한편 포르쉐는 최근 마칸 EV 프로토타입이 글로벌 최초 공개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 요르크 케르너는 "포르쉐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항상 주행 역학과 정밀성, 그리고 포르쉐 DNA에 내재된 효율성과 디자인까지 모두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바르가는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원칙과 공기역학 엔지니어들이 제시한 제원 조건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도전이었으며, 미학과 기능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마칸 EV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