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좋아요 안 하면 때린다!" 라시드, 7월 24일 스트리트 파이터 6 참전
지난 4일 신규 배틀 패스를 통해 라시드의 참전을 알린 캡콤이 6일에는 라시드의 출시 일정을 24일로 확정했습니다. 또, 라시드의 플레이 영상과 함께 주요 특징도 공개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처음 등장한 '라시드'는 전작 제너럴 스토리에서 주인공격으로 활약했던 캐릭터입니다. 중동풍 복장에 스카우터, 백팩 등 과학 장비들을 장착하고 있는 외형이 특징적이었죠. 배틀에서는 파쿠르 동작을 바탕으로 한 빠른 기동력과 더불어 바람을 다루는 능력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이동력, 필살기를 강화하는 싸움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도 그 특징은 이어집니다. 한층 더 가벼워진 복장에 가슴을 가로지르는 벨트에는 동영상 스트리밍에 활용할 카메라를 달고 손목엔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어 여타 게임의 중동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줍니다.
배틀에서도 전작만큼이나 날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저, 전작에서는 달리기였던 대시가 다른 캐릭터와 동일한 스텝 형태로 바뀐 대신, 달리기 특수 이동이 추가된 듯합니다. 장풍을 피하며 공격하거나 하단을 피하며 공격하는 등 손쉽게 거리를 좁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기존의 장풍 공격(휠윈드 샷)을 모아서 사용하면 그 자리에 상승 기류를 생성하거나, 자신의 몸에 바람을 두르며 장풍을 발사함과 동시에 움직임을 강화하는 신기술의 추가 등 바람 활용도 전작보다 더 역동적입니다. 여러모로 전작보다 더 정신없는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언동은 여전히 가벼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전작은 그래도 진중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싸우는 내내 동영상 스트리밍에 신경 쓰는 모습이라 더 그래 보이죠. 근데 그가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유는 꽤 진지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라시드의 새로운 취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전사를 찾고, 그들의 힘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기록하고 싶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벼움 속에 진지함은 여전히 갖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상대가 구독, 좋아요를 할 때까지 모래 폭풍에 가둬 놓는다는 설명이 함께 있는지라 이 녀석의 진의를 괜히 의심하게 됩니다. 월드 투어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