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이게 다야?" 억울하면 은행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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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이자 부담 줄겠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랐는데, 금융사마다 연일 예금금리를 내려서 금융 소비자들만 억울한 상황입니다.
정동진 기자, 예금금리 더 내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은행은 오늘(17일)부터, SC제일은행은 다음 달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3%p 내립니다.
케이뱅크는 이미 지난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p 인하했습니다.
저축은행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달 들어 SBI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은 당사의 수신상품의 금리를 0.1~0.2%p 내렸습니다.
5대 은행들은 한은의 금리 피벗 이후 아직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하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지난 7월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이미 최대 0.45%p 내렸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때문이 크다"면서도 "5대 시중은행의 선제적 인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뒤가 안 맞네요 대출금리는 어차피 안 내릴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16%p 인상했고요.
다음 달부터 예금금리를 내리는 SC제일은행도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사실상 0.2%p 올렸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도 금리 상하단이 지난달보다 0.2%p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가계부채 잡는다는 명분으로 수신금리는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리는 기형적인 상황인 건데요.
대출 목표치에 맞춰 타이트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대출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 개입으로 금리 왜곡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나온 이복현 금융감독 원장은 "소비자와 은행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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