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영향 韓 무기수출 74%↑…우크라 무기수입 세계3위(종합)

박재하 기자 2023. 3.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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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최근 5년간 한국의 무기수출 규모가 7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웨즈먼 SIPRI 선임연구원은 AFP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무기 수요가 실제로 급증했고 이는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쳐 앞으로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IPRI는"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의 군사 원조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카타르와 인도 다음으로 지난해 세계 제3위의 무기 수입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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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수출 급증…'2위' 러시아는 제재로 수출↓
러 침공으로 수입 급증…2021년 대비 60배
6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의 해군기지에 도착한 '한국산 명품무기'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첫 수출 물량이 도열되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최근 5년간 한국의 무기수출 규모가 7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수출국 미국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난 반면 러시아 수출은 줄어들었다.

또 우크라이나가 무기 수입 세계 3위에 올랐고 유럽 전체 무기 수입규모가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군비 지출량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韓·美 무기 수출↑…러시아는 감소

13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한국의 무기수출 규모는 74%나 증가했으며 2018~2022년 전 세계 방산수출 시장 9위인 2.4%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년인 2013~2017년 대비 1.1%p 늘어난 수치다.

SIPRI는 "(한국) 무기 수출 대부분(63%)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에 갔지만 2022년 폴란드가 대규모 주문을 넣었듯이 한국산 무기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각)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우리가 수출한 K9 자주포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2.24/뉴스1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무기는 주로 비축된 것들로 이 중 미국산 야포 230여문, 폴란드 장갑차 280여대, 7000여기의 영국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에 따라 유럽 무기 수입량 역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IPRI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 가속화로 2022년 유럽 전체 무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피터 웨즈먼 SIPRI 선임연구원은 AFP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무기 수요가 실제로 급증했고 이는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쳐 앞으로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합병 이후 나타나던 유럽 내 군비 증가 현상이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웨즈먼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잠수함에서 전투기, 드론에서 대전차 미사일, 소총에서 레이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이미 주문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드(Leopard) 모습 2022.05.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우크라, 2022년 무기 수입국 세계 3위"

우크라이나 역시 방산수입이 급증했다. SIPRI는"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의 군사 원조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카타르와 인도 다음으로 지난해 세계 제3위의 무기 수입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SIPRI는 군사 원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입량이 60배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유럽 전체 무기 수입의 31%와 전 세계에서는 8%에 달하는 비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에 따라 유럽 무기 수입량 역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IPRI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 가속화로 2022년 유럽 전체 무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피터 웨즈먼 SIPRI 선임연구원은 AFP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무기 수요가 실제로 급증했고 이는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쳐 앞으로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합병 이후 나타나던 유럽 내 군비 증가 현상이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웨즈먼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잠수함에서 전투기, 드론에서 대전차 미사일, 소총에서 레이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이미 주문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병사들이 탱크를 타고 러시아 군과 대치하고 있는 전선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 세계 군비 지출액 역대 최고 달성

한편 전 세계적으로 군비 지출은 상승세다. SIPRI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환산하기 어렵다면서도 전 세계 무기 거래 총액이 연간 1000억 달러(약 131조원)를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630조원)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8~2022년 국제 무기이전 규모가 2013~2017년보다는 5.1% 줄었지만 2008~2012년 대비 4.8% 증가했다.

앞서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군사비는 1조9786억 달러(약 2538조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해 역대 최고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022년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반 군사비는 오히려 전년 대비 2.1% 줄었다.

8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군을 향해 발사할 105mm 곡사포의 포탄이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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