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트럼프 암살 시도? 유세장 입구서 총 가진 가짜기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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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장 근처에서 또다시 암살 시도 미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트카운티 경찰은 "전날(12일) 트럼프의 코첼라 밸리 유세현장 진입로의 차량 검문소에서 49살 남성 벰 밀러가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가 타고던 검은 SUV 차량에는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대용량 탄창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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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장 근처에서 또다시 암살 시도 미수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붙잡혔다. 40대 남성인 용의자는 총과 탄창 등 다량의 무기를 불법으로 소지하고 행사장 인근에 왔다가 보안 검색에 걸렸다. 붙잡히던 당시 그는 가짜 기자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찰은 신분을 속여 트럼프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추정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트카운티 경찰은 "전날(12일) 트럼프의 코첼라 밸리 유세현장 진입로의 차량 검문소에서 49살 남성 벰 밀러가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가 타고던 검은 SUV 차량에는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대용량 탄창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여러 개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여권, 운전면허증, 그리고 가짜로 보이는 차량번호판을 다수 발견했고, 차는 미등록상태였다"며 "용의자는 자신이 기자이며 유세 행사 VIP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해 1차 검문소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붙잡힌 용의자가 트럼프를 암살하려 한 동기를 확인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은 "누구도 그 사람의 머릿속에 진짜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우리가) 세 번째 암살 시도를 막은 것 같다"고만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거주지로 등록돼있다. 검문소에서 불법 무기가 적발된 이후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이후 5000달러(약 675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가 통제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는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 법무부와 비밀경호국(SS),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성명에서 "이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행사 참석자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전이었던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총격을 받았지만 총알이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며 목숨을 구했다. 또 9월 15일엔 트럼프가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이 골프장 울타리에 숨어 총을 장전하고 있던 남성을 발견해 선제 대응하면서 암살 시도가 차단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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