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보되 돌풍’...챔스 16강 1차전에서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완파
8강 진출도 가시권...EPL 아스널과 만나나
노르웨이 북부 소도시 보되를 연고로 한 노르웨이 축구 클럽 FK 보되 글림트(이하 보되)의 돌풍이 유럽 축구를 강타하고 있다. 보되는 12일 홈 보되 아스프리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UEFA(유럽축구연맹)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명문 스포르팅 CP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보되는 노르웨이에서 북부 해안에 위치한 북극권 관문 항구 도시다. 인구는 5만여명에 불과하고, 보되/글림트의 홈 구장인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은 관중 8000여명을 수용하는 초소형 구장이다. 한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고 한겨울엔 해가 뜨지 않는 곳이라 천연 잔디를 쓸 수 없어 인조 잔디를 사용하는 구장이지만, 보되/글림트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인상적인 패스 축구와 압박으로 유럽의 대형 축구 클럽을 연달아 격파하는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의 ‘거함’ 인테르 밀란을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보되는 이날도 완벽한 조직력과 패스 축구로 스포르팅을 무력화시켰다. 스포르팅은 전반초반부터 보되의 패스 축구를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보되 미드필더들은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면서도 정교한 원터치 패스를 이어가며 스포르팅의 압박을 손쉽게 벗겨냈다.
결국 전반 32분 절묘한 패스워크로 보되는 상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미드필더 손드레 브룬스타 페트에게 공을 연결했고, 당황한 스포르팅 수비가 페트를 뒤에서 미는 차징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트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보되는 계속해서 패스 축구로 스포르팅 수비를 두들겼고, 전반전 추가 시간 또다시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레 디드릭 블롬베르그가 오픈 찬스에서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밀어 넣는 슈팅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스포르팅이 거세게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은 번번이 빗나가거나 보되의 수호신 니키타 하이킨(이스라엘)에게 가로막혔다. 잠시 움츠렸던 보되는 후반 25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옌스 페테르 헤우게의 절묘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공격수 카스퍼 회그가 밀어 넣으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점 차 승리를 거둔 보되는 2차전에서 2점 차 이내로 패하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맨체스터 시티까지 꺾어낸 바 있는 보되가 올해 챔스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흐름이다. 보되가 8강에 오르면 레버쿠젠-아스널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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