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1억 투자' 돈으로 찍어누른다! 다저스, PS 확률 무려 99.1%…이정후-송성문, 가을야구 가능한가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뚜겅을 열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예측으로만 유일 100승 시즌을 보내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무려 99.1%로 예상됐다. LA 다저스 이야기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예상하는 등 파워랭킹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다저스는 압도적이었다.
2024시즌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굵직한 자원들을 모조리 쓸어담았던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 64패 승률 0.60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더니, 월드시리즈(WS)에서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며 왕좌에 올라섰다. 하지만 다저스의 보강은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품더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까지 영입하는 등 다시 한번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고, 93승 69패 승률 0.574로 다시 한번 서부지구 최정상에 섰다. 그리고 내친김에 또 월드시리즈(WS) 무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무너뜨리며, 2연패를 달성했다.
예년에 비해 이번 겨울 다저스의 움직임은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빅네임'으로 불리는 선수 단 두 명을 영입했을 뿐이지만, 다저스의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무서워졌다. 바로 에드윈 디아즈와 카일 터커다.
다저스는 지난해 셋업맨은 물론 마무리 투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9시즌 동안 520경기에 등판해 28승 36패 23홀드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인 디아즈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자, 3년 6900만 달러(약 1005억원)의 계약을 제안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불펜과 함께 외야 보강도 노리고 있었는데, 8시즌 동안 769경기에 출전해 748안타 147홈런 119도루 타율 0.273 OPS 0.865를 마크하고 있던 카일 터커까지 품었다. 다저스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조용히 물 밑에서 터커의 영입을 추진했고, 무려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496억원)의 계약을 통해 터커를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는 순간이었다.


지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던 다저스는 단 두 명을 영입했을 뿐이지만,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구 최강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에 '팬그래프'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으로 다저스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다. 팬그래프는 보다 자세한 성적 예측을 위해 스티머(Steamer)와 ZiPS를 모두 활용했다.
'팬그래프'는 다저스가 올해 100승 62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무려 99.1%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없었더라도 이미 메이저리그 최소 수준이었을 전력에 안주하지 않았다"며 "대신 전력을 더 끌어올리는 길을 택했고, 불펜 안정을 위해 디아즈, 우익수 자리에 터커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끊임없이 개선을 추구하고 현상에 만족하지 않는 태도가, LA 다저스가 10년 넘게 모범적인 프랜차이즈로 평가받아온 가장 큰 이유"라며 "야구 종목 특성상 스프링캠프 서류상으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고 해서 가을에 반드시 트로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올겨울 3연패로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다저스에 이어 2위로 예측된 것은 김하성이 소속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91승 71패,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87.6%로 예상됐고, 이정후가 몸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2승 80패,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37.2%,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0승 82패 가을야구 확률 24.4%로 각박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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