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볼 때는 싱싱했던 채소가 냉장고에 넣은 지 며칠 만에 물러지고 시들어 버리는 집이 많습니다. 이십 년 동안 마트에서 채소를 진열하고 관리해 온 담당자는 채소가 빨리 상하는 집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비닐째 꽉 묶어 두는 집
사 온 비닐봉지를 그대로 꽉 묶어 넣으면 안에 습기가 차서 채소가 짓무릅니다. 봉지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내거나, 키친타월로 감싸 통에 옮겨 담는 게 좋습니다.

과일과 같이 두는 집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에서 나오는 성분은 옆에 있는 채소를 빨리 익히고 시들게 합니다. 과일과 채소는 칸을 나눠서 따로 보관합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걸 넣는 집
감자, 고구마, 양파처럼 서늘한 실온이 더 맞는 채소를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변하거나 물러지기 쉽습니다. 이런 채소는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 두고, 잎채소만 냉장고 채소칸에 넣습니다.

정리하면 비닐째 꽉 묶지 않기, 과일과 칸 나누기, 실온 채소는 밖에 두기. 세 가지만 바꿔도 장 본 채소를 훨씬 오래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냉장고 채소칸부터 한 번 열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