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마이너행' 김혜성, 트리플A 개막전서 '1안타 1삼진 1득점'…두산 출신 콜어빈은 5이닝 3실점

최원영 기자 2026. 3.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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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첫 경기서 안타 1개를 생산했다.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김혜성(27)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시즌 첫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태너 고든과 맞붙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고든의 3구째, 약 129km/h의 커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고든의 1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김혜성이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잭 에르하드의 우전 안타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와 1-0 선취점을 이뤘다.

1-3으로 뒤처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1볼서 김혜성은 고든의 2구째, 약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 김혜성 ⓒLA 다저스

여전히 1-3이었던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혜성이 다시 등장했다. 고든에게 볼 2개를 먼저 얻어낸 뒤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볼카운트 2-2를 기록했다. 이어 고든의 5구째, 약 132km/h 슬라이더를 지켜봤으나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김혜성은 1-3이던 7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서 다음 타석을 맞이했다. 투수 카슨 팜퀴스트와 실력을 겨뤘다. 1볼1스트라이크서 3구째, 약 146km/h의 포심을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으로 패배 위기에 몰린 9회말 2사 1루서 김혜성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투수는 세스 할보르센이었다. 1볼 후 김혜성은 할보르센의 2구째, 약 158km/h의 포심을 노려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김혜성은 수비에선 2루수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출발했지만 5월 초 빅리그에 콜업돼 존재감을 알렸다. 정규시즌 총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만들었다. 수비에선 2루수로 278이닝, 중견수로 85⅓이닝, 유격수로 46이닝을 맡았다.

▲ 김혜성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안착한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월드시리즈(WS) 각각 1경기에 교체 출장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비시즌 김혜성은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다녀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8강전서 탈락한 뒤 다저스로 돌아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을 이어갔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총 9게임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 0.967로 훌륭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 26인에 승선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지난 23일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2루 경쟁자였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로스터에 포함했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19경기서 타율 0.111(45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OPS 0.522로 부진한 바 있다.

▲ 김혜성 ⓒ연합뉴스/AP통신

엔트리 구성에 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고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트리플A행을) 결정했다. 마이너리그에선 유격수, 중견수, 2루수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기 어렵다"며 "이것은 결코 김혜성에 대한 최종 평가가 아니다. 우리는 선수로서, 팀 동료로서 그를 무척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정말 안타깝다. 김혜성만큼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는 없다. 그를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김혜성에게 어떤 발전을 원하는지 물었을 때는 "타석의 질, 즉 타격 감각이다. 우완투수를 상대로는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혜성은 우선 트리플A 개막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투수는 KBO리그 출신 투수 콜어빈이었다. 콜어빈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몸담은 바 있다. 이번 게임에선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콜어빈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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