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해저 광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4만km 이상의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며,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매체는 메타의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예산과 관련된 정확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내년 초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테크크런치는 밝혔다.

케이블이 완성되면 메타는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을 위한 전용 파이프를 갖게 된다. 케이블은 미국 동해안에서 시작해 남아프리카, 인도, 호주를 거쳐 미국 서해안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바다를 'W'자 모양으로 가로지르는 셈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모회사인 메타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사용한다.

메타는 인공지능(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트래픽 사용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저 케이블 전문가인 수닐 타가레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는 이 프로젝트를 20억 달러의 예산으로 시작할 계획이지만, 프로젝트가 수년간의 작업으로 확장되면서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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