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혐의' 이재명 측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김지선 수습기자 2022. 9. 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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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이 28일 쌍방울그룹에서 뇌물, 정치자금 등 총 4억 원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이 전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총 2억 5000여 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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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이 28일 쌍방울그룹에서 뇌물, 정치자금 등 총 4억 원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당시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 산하 공공 기관인 킨텍스에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원지법 김영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화영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이 전 의원은 27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수원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상태였으나, 영장에 따라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의원은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뒤에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지난 2019년 쌍방울의 대북 경제 협력 사업 추진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전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총 2억 5000여 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020년 이 전 의원의 아들이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쌍방울 계열의 연예기획사에 취업한 특혜 의혹과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9000여 만 원의 임금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아울러 쌍방울 부회장 A 씨에 대해서도 뇌물 공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의원 법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나 이 전 의원의 구속으로 쌍방울 뇌물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쌍방울 의혹 사건과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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