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6.5] '힙트래디션'‥MZ감성으로 재탄생한 전통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신조어 참 많은데, '힙트래디션'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유행에 밝다'는 뜻의 힙과 전통 트래디션이 합쳐진 말인데요.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우리 전통 문양을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오늘 현장36.5에서는 우리 무형문화 기술로 '힙한 전통'을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 예술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장영근 영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안소라/옻칠 공예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이수자이자 옻칠 공예가인 안소라입니다."
"제가 쓰는 그 두께죠 평소에?" <그럼요. 다른 작가보다 자개 두께를 좀 두껍게 쓰시니까…> "네."
전통 공예 장인이 되는 길을 11년째 ‘묵묵히’ 걸어온 소라 씨.
[안소라/옻칠 공예가] "끊음질하기 전에 나전 선별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만 많이 쓰이는 나전 기법이에요."
[안소라/옻칠 공예가] "실처럼 오려내가지고 하나하나 끊어서 이어 붙인다고 해서 끊음질이라고 해요. 국화꽃을 형상화한 국화문이라는 문양이에요. 전통문양을 조금 더 현대적으로 변형시키는 그런 부분을 많이 노력해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소라 씨의 꿈은 동료 공예가 이정형 씨가 함께합니다.
[이정형/악기 제작자] "전통기법을 활용한 일렉트릭 기타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물에 옻칠을 하고 싶어 하고, 안소라 작가님은 어떤 기물에 옻칠을 할까 고민하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필요가 잘 맞았던 순간이 아니었나…"
[이정형/악기 제작자] "기타 외관을 디자인하고요. 나무나 금속을 활용해서 이 악기들을 만들고"
[안소라/옻칠 공예가] "그 위에 제가 옻칠과 나전 작업을 한 삼 주 정도 해요. 옻칠이 건조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워요. 옻칠을 하고 난 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그 모습을 계속 보려고 힘들어도 참고 하지 않나 싶어요."
[이정형/악기 제작자] "‘이걸 넣어가지고 촌스러워졌네’라는 말을 들으면 그건 전통적인 것들을 사용하는 것에 완전한 실패라고 생각하거든요. 과거의 모든 것들을 가지고 현대 시대에 맞춰서 어떤 것이 아름다울까를 고민하면서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안소라/옻칠 공예가] "옻칠이 조금 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그런 대중화를 이루는 많은 여러 사람들 중에 한 명이 제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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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033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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