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의 눈] 시원한 승리, 다음은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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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신기성 tvn해설위원, 정리/정지욱 편집장]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FIBA 공식 경기에서 괌과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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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레바논전 승리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숨이 막힐 듯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버텨낸 선수들의 모습이 떠올리면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 기세를 이어 이번에도 시원하게 승리로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번 상대는 푸른 바다와 하늘이 아름다운 섬나라 괌.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농구로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그러나 이번 대회 예선에서 시리아를 꺾으며 괌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주축 선수 제리코 크루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도 여준석, 이정현의 부상 공백이 크다. 특히 이정현 선수는 귀국길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져 마음이 무겁다.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FIBA 공식 경기에서 괌과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차는 분명하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우리의 강점,특히 폭발적인 3점슛은 분명 상대의 철저한 대비책으로 맞이할 것이 뻔하다.
관전 포인트는 이현중과 유기상에 대한 견제를 어떻게 풀어낼지다. 두 선수에게만 득점 의존도가 높아지면 경기가 답답해질 수 있다. 오히려 슈터들이 반대로 스크린을 걸어주거나 공간을 활용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득점할수 있는 기회를 되고 좋은 플레이가 나올수 있을것이다.
1쿼터
첫 득점은 양준석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책임졌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 상대 타쿠미 사이먼의 슛감이 날카로웠다. 우리는 3점슛이 10개 연속해서 빗나가며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 득점으로 1쿼터를 1점 차로 마무리했다. 점수차는 아쉽지만 몸이 풀리면 나아지리라.
2쿼터
하윤기의 시원한 앨리웁 덩크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유기상의 3점이 드디어 터졌고, 이현중의 장거리포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유기상이 몇개의 3점슛을 성공시킬까? 핫한 선수임에 분명하다. 문정현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대회 전 선수촌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벌크업된 몸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서 팀의 숨은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예상대로 이현중, 유기상에 대한 상대 견제가 심했지만, 문정현이 2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면서 또 다른 공격 옵션에서 득점이 나왔다는 점은 우리에게 다음을 위해서라도 반가운 일이었다.
문정현으로 인해 상대는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고 전반에 빗나갔던 유기상, 이현중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다.
전반은 50-28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후반전
예상대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문정현. 공수 양면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강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핵심 몇 명이 빠진 상황. 우리 3점 슛은 중국에게도 경계 대상이 될 것이다. 수비 조직력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아시아컵의 전설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이 될것이다
유니폼에 새겨진 ‘KOREA’를 보라. 우린 할 수 있다.
뜨거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기다리며, 오늘도 대한민국 농구팀의 땀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아자! 아자! 아자!

사진=FIBA,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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