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 강희선, 항암 47번→26년만 하차…"안녕 봉미선"

이지은 2025. 8.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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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아온 강희선 성우가 오랜 여정을 마무리한다.

1일 투니버스는 공식 계정에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리고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 님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만나게 될 짱구 엄마와 맹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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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26년간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아온 강희선 성우가 오랜 여정을 마무리한다.

1일 투니버스는 공식 계정에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리고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 님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만나게 될 짱구 엄마와 맹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세대를 아우르며 오랜 시간 캐릭터와 함께 해온 만큼 강희선 성우의 하차 소식에 팬들은 깊은 아쉬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강희선 성우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 추억의 목소리", "내 평생 엄마", "제 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을 함께해 주신 강희선 성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짱구 엄마", "오랜 내 친구 미선아 다음에 또 만나자", "저의 어린 시절 짱구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 감사를 전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 팬들은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꼭 다시 만나 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강 성우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희선은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99년 SBS에서 '짱구는 못말려' TV 판이 첫 방영됐을 당시부터 '짱구 엄마' 봉미선과 맹구의 목소리를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빠지며 하차설이 제기됐고 이번 공식 발표로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팬들은 건강 문제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강희선은 지난 4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강희선은 "(투병한 지) 4년 됐다. 대장에 있던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 17군데 전이돼 항암을 47번 받았다"라며 "항암치료가 정말 힘들다. 그다음부터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3년에는 채널 '간 보는 의사'에 출연해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겠네요'라고 하더라"라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담당 의사 역시 "17개 정도 전이되어 있고 다발성으로 있으면 더 빨리 운명 달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라고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끝까지 짱구 엄마, 맹구 자리를 지켜온 강희선 성우의 책임감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짱구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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