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았는데 정작 나이가 들고 보니 허전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억울하다기보다 아쉬움에 가까운 감정입니다.어떤 지점에서 그런 마음이 남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거절을 미루다 놓친 것들
부탁을 받으면 일단 들어주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거절하는 것이 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정작 본인이 하고 싶던 일은 뒤로 미뤄졌습니다. 몇 년이 지나고 나면 그 일들은 대개 기회가 사라져 있습니다. 남는 것은 잘 지낸 관계가 아니라 미룬 시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섭섭함을 말하지 않은 습관
서운한 일이 있어도 굳이 말하지 않고 넘겼다고 합니다.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안쪽에 쌓입니다. 상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나중에는 관계 자체가 버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몫을 챙기지 못한 것
형제나 주변 일에서 늘 양보하는 쪽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다투는 것보다 낫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노년에 형편이 빠듯해지면 그 선택이 다르게 보입니다. 돈 문제는 감정보다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산이나 상속 문제는 감정으로 정하기보다 전문가 상담을 함께 받아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려하며 산 삶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를 빼놓은 배려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 하나는 순서를 앞으로 당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대체로 가장 이른 때입니다.
Copyright © 나를 돌보는 마음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