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 공분 일으켰다"
[앵커]
검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조직적인 사법방해 행위로 인해 국민 공분을 일으켰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검찰이 김 씨에게 실형을 구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의 결심 공판이 오늘(30일) 열렸습니다.
재판 시작 전 법정 앞엔 김 씨의 팬 등이 몰려 긴 줄이 이어졌는데, 검은 정장 차림의 김 씨는 오른쪽에 목발을 짚고 나왔습니다.
재판은 30분 만에 끝났는데요.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재판부에 김 씨가 조직적인 사법방해 행위로 국민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해달라고 설명했는데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게도 각각 징역 3년을, 블랙박스 등 증거를 없앤 매니저에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혐의 등도 받아 구속기소 됐습니다.
당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습니다.
법정에선 김 씨의 최후진술도 있었는데, 김 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며 지난 일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구치소에서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오늘 김 씨에 대한 보석 심문도 진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수감 중인 김 씨의 보석 심문도 있었는데요.
앞서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김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싶다며 지난달 중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래전부터 앓아 온 발목 통증이 악화해 보석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검찰은 김 씨에 대한 보석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김 씨의 특별한 사정이 바뀐 게 없고 처벌을 피하려고 범죄를 저질렀다며 도주의 우려가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심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1월 13일에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승준, 또 비자 발급 거부당해..."인권 침해" 주장
- 술 마시는 CCTV 영상에도 음주운전 '무죄'..."입증 안 돼"
- [제보는Y] "문에 끼었어요"...반복되는 신림선 민원, 왜?
-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코레일유통, 업체 재선정
- "김홍빈 대장 수색 비용, 정부 몫 아냐"...이유는?
- 내일은 갑자기 한파특보? 강한 바람까지 불며 급변하는 날씨 [Y녹취록]
- 개그맨 이동윤 등 250억 '폰지 사기' 일당 검찰 송치
- [단독] 냉동고에 시신 숨기고 '수십 억대 이혼 소송' 대신 진행
- [단독] 냉동고에 시신 숨기고 '수십 억대 이혼 소송' 대신 진행
- '북한강 훼손 시신' 범인 돌 넣고 유기까지...하지만 경찰은 쉽게 찾았다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