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세대 SDV 플랫폼 'FNV4' 개발 중단…수년간 프로젝트 결국 폐기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포드가 수년간 진행해 온 '소프트웨어 정의 전기차(SDV)' 플랫폼 개발 계획을 중단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SDV 플랫폼 프로젝트를 조용히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만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의해 새롭게 등장한 SDV는 엔진 내부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통해 성능과 편의 기능 등을 개선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포드는 애플 및 테슬라 출신의 더그 필드를 영입해 스컹크웍스 팀을 구성, 포드 차량을 차세대로 이끌 예정이었으나 FNV4 플랫폼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프로젝트 폐기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더그 필드 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FNV4 플랫폼이 현재 FNV3.X로 명명된 포드 아키텍처에 통합되어 있으며 FNV4가 제공할 수 있었던 것과 동일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NV3.X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속도 향상과 보안·인포테인먼트 개선 등 일부 혜택은 유지하겠지만, 근본적인 혁신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필드 책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X.3 아키텍처를 확장해 모든 차량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것은 비용 효율적이고 더 많은 차량에 블루크루즈(BlueCruise)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FNV4 개발로 인해 2023년 47억달러, 2024년 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