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성사된 파이널 리매치……뉴욕 vs 샌안토니오, 누가 웃을까

윤은용 기자 2026. 6. 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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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왼쪽)와 OG 아누노비. 게티이미지코리아

2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가 오랜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나 우승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샌안토니와 뉴욕은 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최소 4경기, 최대 7경기가 소요되는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에 돌입한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리그 성적에서 앞선 샌안토니오가 가져갔다. 이에 샌안토니오가 1·2·5·7차전을, 뉴욕은 3·4·6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1998~1999시즌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데뷔 2년차를 맞은 팀 던컨과 베테랑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뉴욕을 4승1패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NBA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4차례 더 우승을 추가하며 NBA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올라섰다.

반면 뉴욕은 1998~1999시즌을 끝으로 한동안 챔피언결정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동부콘퍼런스 준결승까지 오르더니, 지난 시즌에는 동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빅터 웸반야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뉴욕은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4승2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승)을 연파하고 마침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애틀랜타와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 패배 이후 플레이오프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테마는 양팀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샌안토니오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는 뉴욕과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4.7점·10.7리바운드·2.3 블록슛의 가공할 성적을 올렸다. 224㎝ 장신의 웸반야마를 막지 못하면 뉴욕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웸반야마를 1대1로 막을 방법은 없다. 이에 뉴욕은 칼 앤서니 타운스나 미첼 로빈슨, OG 아누노비 등을 이용해 웸반야마가 골밑에서 쉽게 활개치지 못하도록 거친 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뉴욕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스의 가공할 득점력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브런슨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9점을 기록 중인데, 어시스트도 평균 6.6개를 올리며 게임 리딩까지 책임지고 있다. 뉴욕이 최근 플레이오프 11연승 기간 상대를 평균 23.8점차로 제압한 것도 브런슨의 코트 지휘가 있었기 때문이다.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결국 스테폰 캐슬을 다시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캐슬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비교적 잘 막아냈다.

제일런 브런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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