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앞둔 화순탄광 89년 역사, 기록물로 남긴다

구길용 기자 2022. 11.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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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화순탄광이 내년 말 폐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탄광의 89년 역사를 기록물로 남기기 위한 작업이 추진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의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해 후대에 전달하고 문화관광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화순탄광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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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순군 아카이빙 구축사업 용역 착수
메모리북·다큐멘터리 영상·사진집 등

【광주=뉴시스】 화순탄광.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화순탄광이 내년 말 폐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탄광의 89년 역사를 기록물로 남기기 위한 작업이 추진된다.

화순군은 30일 화순탄광의 변천 과정을 기록화하기 위해 ‘화순탄광 아카이빙 구축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용역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화순탄광 아카이빙 구축사업’은 화순탄광의 역사를 기록화해 탄광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한다.

화순군은 2023년 말까지 화순탄광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한 메모리북, 탄광노동자와 주민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상, 사진집, 홍보물 제작·전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탄광노동자들이 실제 사용했던 물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집하고 향후 석탄박물관 전시 등 문화관광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지난 1934년 채광을 시작한 화순탄광은 국내 1호이자, 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으로, 화순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만성 적자 상태에 있는 한국석탄공사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을 결정하면서 내년 말 폐광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05년 광구로 지정된 이후 118년의 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의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해 후대에 전달하고 문화관광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화순탄광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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