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브랜드 지커가 콤팩트 전기 크로스오버 X의 2026년형 모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외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인테리어를 전면 개편하고, 더욱 강력한 모터와 새로운 기본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 그룹 산하 브랜드인 지커는 2023년 전기 크로스오버 X를 처음 선보였지만, 인상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에서 단 5,780대만 판매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브랜드는 이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2026년형 신형 모델로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적 특징
지커 X의 주요 특징은 날카로운 모서리가 풍부한 디자인과 2단 헤드라이트 구조다. 상단에는 주간주행등이 배치되고, 하단에는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위치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리프트게이트에 두 개의 유리창이 적용된 독특한 구조다.

옵션으로는 프레임리스 도어에 손잡이가 없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앙 기둥과 후방 기둥에 내장된 버튼으로 도어를 여는 방식이다. 기본형에는 팝아웃 손잡이가 적용된다. 차량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450mm, 전폭 1,836mm, 전고 1,572mm, 휠베이스 2,750mm다. 18인치 또는 19인치 휠이 적용되며, 공식 최저지상고는 191mm다.

인테리어 개선과 편의사양 강화
실내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8.8인치 계기판과 14.6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분리형으로 적용된다. 멀티미디어 태블릿은 전면 패널을 따라 좌우로 이동이 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인테리어에는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의 '플로팅' 콘솔 대신 완전한 터널 형태의 센터 콘솔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50W 무선 충전 패드, 뚜껑이 있는 수납공간, 컵홀더 2개가 배치된다. 추가 옵션으로 가열 및 냉각 기능이 있는 센터 암레스트 박스도 선택 가능하다.

지커 X는 5인승 또는 4인승 구성 모두 제공된다. 2026년형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파워트레인 성능 대폭 향상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파워트레인 개선이다. 기본형과 중간형의 후축에는 이제 340마력(373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이들 모델에는 61.4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530km다.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두 개의 모터가 총 496마력, 573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사양에는 기존과 동일한 66kWh 배터리가 적용되며 주행거리는 512km다.

가속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후륜구동 모델은 0-100km/h 가속을 5.6초에 완료하고, 사륜구동 모델은 3.69초를 기록한다.

기존 모델 대비 성능 비교
개선 전 후륜구동 지커 X는 272마력(343Nm) 모터를 탑재했으며, 사륜구동 모델의 총 출력은 428마력, 543Nm였다. 기존 모델의 기본형에는 49kWh 배터리가, 나머지 버전에는 66kWh 배터리가 적용됐다.

구형 지커 X의 주행거리는 버전에 따라 420-560km였다. 가속 성능은 단일 모터 모델이 0-100km/h 5.8초, 듀얼 모터 모델이 3.7초를 기록했다.
신형 모델은 성능 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여주고 있어, 기존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격 정보와 시장 전망
개선된 지커 X의 가격은 3,192만 원(155,800위안)부터 3,603만 원(175,800위안)으로 책정됐다. 지커는 이번 2026년형 모델을 통해 기존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성능 향상과 실용성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커 X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랜드는 이번 신형 모델을 통해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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