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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6일(현지시간) 하락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방 압력을 받은 가운데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매그니피센트 7마저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악재에 짓눌린 엔비디아 주가는 물론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들도 대체로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을 위시한 기술주는 지난 2년간 랠리를 견인했습니다. 이에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식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로 이어질 정도로 시장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S&P 500 지수는 과거에 비해 기술주 비중이 훨씬 더 커졌다”며 “지금 보는 것처럼 (기술주는) 상승과 하락 모두에 불균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악재에 또 악재가 겹쳐서…
이날 시장을 뒤흔든 악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엔비디아와 파월의 원투 펀치였던 건데요. 우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엔비디아가 휘말리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요. 이런 상황에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로선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주가가 주저앉았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받았는데요. 이를 피하고자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수출해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마저 제한하며 손해를 면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로 인해 회계연도 1분기에 5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호재가 절실했던 가운데 파월 의장은 이른바 ‘연준 풋’을 기다리던 시장의 기대를 재차 꺾어버렸습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위험이 크다며 연준의 책무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어요. 그는 “연준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일회성 물가 인상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일 수 있다면서 선을 그었죠. 파월 의장은 “현재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투자자들이 상황을 해석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시장은 많은 불확실성과 씨름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기본적으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지난 4일에 밝힌 입장과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사이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겁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의 기조가 달라지지 않은 건 우리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연준의 개입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휴머노이드 투자, 어떻게 하면 될까?
휴머노이드. 요즘 핫한 테마인데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고자! 한화자산운용에서 PLUS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액티브 ETF의 운용을 담당하는 박찬우 매니저를 인터뷰했습니다. 휴머노이드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과 그 안에 담긴 날카로운 인사이트. 함께 살펴보시죠!
머니네버슬립: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앞서, 휴머노이드의 정의부터 짚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박찬우 매니저: 휴머노이드는 인간(Human)과 형태라는 의미의 접미사(-oid)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즉,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에 인간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인 거죠. 지정된 작업만 수행하는 전통적인 로봇과는 이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 여러 의미에서 인간형 로봇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쓰임새가 있을까요?
박찬우 매니저: 뛰어난 기술도 실용성이 없으면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겠죠.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런 면에서도 점차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머노이드는 제조업, 물류, 의료,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에 실제 투입이 가능하고요. 특히 기존 인력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머니네버슬립: 혹시 산업 말고 일상과 가까운 영역에서도 실용성이 있을까요? 가령 AI 기술은 실생활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으니까요.
박찬우 매니저: 휴머노이드 로봇도 그런 잠재력이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돼 간병이나 가사 노동 같은 영역을 대신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엄청나게 올라가겠죠?
머니네버슬립: 무척 솔깃한 말이네요. 이렇게 쓰임새가 다양하다면 성장 잠재력도 엄청날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찬우 매니저: 데이터를 좀 볼까요?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5년까지 최대 20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1조 달러를 전망했고요. 실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이 10조 달러 이상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니네버슬립: 10조 달러면 원화로 1경 원이 넘네요. 어느 정도의 돈인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을까요?
박찬우 매니저: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것 중 하나가 미국 제조업의 부활이었죠. 휴머노이드 로봇은 쇠퇴한 미국 제조업을 되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사람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이나 인건비 부담이 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요. 게다가 휴머노이드 로봇은 24시간 작업이 가능하고, 업무 숙련도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고요. 이 때문에 미국 제조업의 여러 문제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니네버슬립: 트럼프 대통령이 들으면 무척 반길 만한 내용이네요. 이렇게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긍정적일 것 같아요.
박찬우 매니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 중 하나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인데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를 해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러니 트럼프 시대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은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면 이 산업 자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올 테니,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거죠.
머니네버슬립: 즉,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그럼, 다음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 합니다.
휴머노이드 산업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는 소부장 분야와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들에 관해서는 내일 뉴스레터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감질나시겠지만 기대와 함께 하루만 더 기다려 주세요. 휴머노이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갈 기회, 놓치지 마세요!
“타깃 우려됩니다” 📉
골드만삭스가 타깃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어요. 트럼프 관세의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단기 실적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는데요. 임의소비재에 대한 매출 비중이 커서 코스트코나 월마트보다 타격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짜 돈 복사는 불법입니다 🙅♂️
JP모간이 2024년 8월 ‘무한 돈 글리치’로 부정 인출을 한 고객 가운데 7만 5000달러 이하를 빼낸 이들을 상대로도 민사소송의 범위를 확대했어요. 은행은 작년 10월 이후 1000명 이상에게 반환 요구 서한을 보냈는데요. 형사 수사 역시 별도로 진행 중입니다.
“조사해서 보고하세요” 😤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어요. 이에 딥시크 모델 개발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엔비디아 칩 판매 내역을 4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미중갈등이 엔비디아에 대한 제재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중국 “수출 막아? 그렇다면…” 🤔
중국 정유사들이 올해 3월 캐나다 밴쿠버 항을 통해 730만 배럴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를 구매했어요. 이는 사상 최대치이고, 이번 달에는 다시 그 규모를 넘어설 전망인데요. 무역전쟁 심화로 미국산에 관세 위험이 높아지자 중국이 공급선을 캐나다로 바꾼 모습입니다.
인수합병(M&A)
M&A는 ‘인수‧합병’을 뜻해요. 합병(Merger)은 두 회사가 주주 총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 몸이 되는 것이고, 인수(Acquisition)는 힘 있는 회사가 상대 회사를 사들여 우산 아래로 편입하는 거예요.
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넓히거나 기술·인재를 빠르게 확보하려고 M&A를 활용해요. 내부 개발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문화 충돌이나 규제 심사라는 숙제도 따라와요.
결국 M&A는 기업이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선택하는 ‘바로가기 버튼’ 같은 전략이라고 보면 돼요. 성공하려면 합리적 가치 산정, 인수 후 통합(PMI) 관리가 핵심이고, 실패하면 부담만 늘어날 수 있어요.
빌 애크먼이 투자하자 허츠 주가 56% 폭등했다
허츠 지분 20% 확보한 퍼싱 스퀘어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이 허츠 글로벌 홀딩스(Hertz Global Holdings)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퍼싱 스퀘어는 허츠의 주식 1270만 주를 약 465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퍼싱 스퀘어는 허츠 지분 약 19.8%를 확보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허츠의 2대 주주에 해당합니다.
허츠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47%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이번 퍼싱 스퀘어의 투자로 하락폭의 대부분을 복구했습니다.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허츠의 주가는 무려 56.44%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퍼싱 스퀘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헤지펀드 중 하나로, 빌 애크먼이 2004년에 설립했습니다. 이 헤지펀드는 단순히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영진 교체, 사업구조 개선, 자본 배분 전략 조정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허츠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허츠의 부진한 주가 흐름의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이 있습니다.
허츠는 2021년 파산에서 회생한 직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기차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CEO인 마크 필즈는 "향후 렌터카 시장의 중심은 EV"라고 강조하며 10만 대 규모의 테슬라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 테슬라 차량의 중고 가치가 급락하며 대규모 감가상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매각 손실만 약 2억 4,500만 달러에 달했으며, EV 재고를 빠르게 줄이기 위한 처분이 진행됐습니다.
전기차 관련 손실 외에도 고정비 구조가 높고 차량 운용 효율성이 낮아졌으며, 경기 둔화로 인해 여행 수요와 법인 렌터카 수요도 둔화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허츠는 2024년에만 약 2억 9000만 달러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자 신뢰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허츠는 파산 회생 이후에도 상당한 수준의 차입 의존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수익성이 악화되자 현금 흐름도 빠르게 악화되었고, 유동성 리스크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허츠의 주가는?
허츠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56.44% 폭등한 5.71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허츠의 주가는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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