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잠수교 패션쇼 개최 등 : 이번 주 패션 뉴스 총정리!

이번 주 주요 패션 뉴스를 확인해보자!

친애하는 여러분, 패션계는 또 한 번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협업, 컬렉션, 캠페인, 주요 문화 이슈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잡는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저희가 찾아왔습니다! 감사 인사는 접어 두세요. 이번 주의 What’s in fashion을 소개합니다.

루이 비통 잠수교 패션쇼 개최

패션계에는 암묵적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로케이션(Location)들이 존재한다.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북촌 한옥 마을과 서울의 도시를 보여주는 여의도 샛강역 그리고 서울 한 가운데 흐르는 강, 한강의 중심과 가장 가까운 잠수교가 대표적인 예다. 루이 비통이 한강 잠수교에서 2023년 4월 29일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리폴 패션쇼에서는 i-D 커버 스타이자, 이번 프리폴 패션쇼의 대표 모델로 발탁된 정호연과,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Creative Advisor)로 쇼 컨셉 및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한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이후 또 한 번 조우하며,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의 철학인 창조적 협업 정신을 선보일 에정이다.

루이 비통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피에트로 베카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 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야말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다음(next)’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와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이 비통은 패션쇼를 기점으로 서울의 아름다움과 한강의 특별함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SI

살로몬을 통해 스포티함을 더한 샌디 리앙

러플, 로제트, 새틴 발레 플랫이 가득한 샌디 리앙(Sandy Liang)의 2023년 가을-겨울 런웨이에는 눈 깜빡하면 놓칠만한 미세한 스포티함이 숨겨져 있었다. 그렇다, 바로 살로몬(Salomon)과 리앙이 함께한 캡슐 슈즈 컬렉션이 티저처럼 등장한 것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과 그래픽으로 유명한 리앙은 1990년대 애니메이션 플라워 프린트 데칼이 특징인 통기성 뛰어난 쉬어 메시 스타일의 살로몬 RX Moc 3.0와 “드레스 차림으로 산책로를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베이비 핑크 및 그린 컬러웨이의 XT-6 Expanse Plus에 자신만의 개성을 불어넣었다. 이걸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리앙은 “90년대에 자라면서 운동화를 신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컬러와 디테일을 디자인 과정에 반영했다.”

이 유니섹스 스니커즈는 출시와 함께 매진될 것이 확실하니 살로몬 웹사이트에 공식 출시될 5월 5일을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i-D는 리앙에게 이 상징적인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물어보았다. ND

살로몬과의 협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그리고 주요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SL: 살로몬 신발로 스타일링한 2022년 봄-여름 컬렉션 쇼 이후 브랜드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영감을 많이 받는 90년대의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가져왔고,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포켓몬 캐릭터의 컬러와 살로몬의 스포티함을 결합하려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SL: 나는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좋아하지만, 내가 처음 구매했던 살로몬 스니커즈가 모크(Moc)였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조금 더 편애하는 편이다. 물가에 놀러갈 때 신는 신발처럼 보이지만 내가 사는 차이나타운을 오고갈 때 신어도 무리가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자신만의 신발 라인도 개발했다. 당신의 여성 고객들이 샌디 리앙의 신발을 신고 어디를 갈 것 같나?
SL: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를 가든 편할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SL: 지금 아일랜드에서 머물고 있는데 매 순간이 너무 좋다. 모든 것이 초록빛이고 모두가 친절하다. 지금까지 차를 몰고 지나간 모든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레디…고!

봄이 왔으니 이제 겨울의 굴레에서 벗어나 대자연으로 나가야 할 때다! 아직 쉽지 않은 날씨지만, 장담컨대 올바른 장비를 갖추면 집을 나서기 훨씬 더 쉬워진다. 마치 우연처럼,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온(On)이 시그니처 고성능 러닝화인클라우드플래시(Cloudflash)를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을SSENSE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온의 시그니처인 탄소 섬유가 풍부한 클라우드텍 스피드보드가 특징인 이 제품은 안목 있는 러너들이 요구하는 성능들을 하나하나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또한, 새로운 SSENSE 전용 모델의 실루엣은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브라운과 키위 듀얼 톤으로 출시되었다.여기서 구매할 수 있으며, 걷기보다는 당장 뛰는 것에 더 용이하다. MS

에르메스가 있는 집

올해에는 패션 위크 대신 디자인 및 인테리어 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리(Salone del Mobile)가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모든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타 건축가, 디자인 애호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들이 바 바쏘(Bar Basso)에서 최신 가구, 조명, 디자인 조형물 컬렉션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본 행사는 많은 패션 하우스가 디자인 분야에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패션 위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OG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에르메스(Hermès)다. 에르메스는 최근 아티스틱 디렉터인 샬롯 마코 페렐만(Charlotte Macaux Parelman)과 알렉시스 파브리(Alexis Fabry)가 전 세계 여러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한 최신 메종 컬렉션을 선보였다. 컬렉션의 모든 오브제가 에르메스가 창안한 용어인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그 자체다.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 만츠(Cecilie Manz)가 원목에 부드러운 에르메스 가죽을 덧대어 만든 안락의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건물에 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다. 기수들의 유니폼에서 착안해 이카트 직조 기법으로 직접 방적하고 직조한 기하학적 체크무늬 캐시미어 담요와 러그는 말, 경주 트랙, 펜스 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필자의 마음에 드는 제품은? 울과 면 슬러브 캔버스 소재의 포근한 화이트 소파로, 패브릭 스커트 아래에 숨겨진 가죽 파이핑과 다리가 인상적이다. 그 위에 편안하게 누워 모든 것이 에르메스로 만들어진 세상, 아니 집을 꿈꾸기에 딱이다. OA

마틴 로즈와 스투시, 길을 떠나다

*멋진 콜라보 주의 경보* 세상에, 요즘 이 경보가 유난히 자주 울리는 듯 하다. 어쨌든, 그렇다, 또 다른 멋진 협업 소식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 주에는 드라이빙의 미학을 주제로 한캡슐을 선보인마틴 로즈(Martine Rose)와스투시(Stüssy)의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린트 후드티, 티셔츠와 같은 의류도 좋지만, 정말 우리의 엔진에 불을 붙인 것은 섬세한 자동차 용품들이었다! 호피 무늬 스티어링 휠 커버, 가죽 운전 장갑, 향기로운 방향제, 자동차 매트, 프린지 깃발... 당신의 차를 멋지게 꾸미고 싶다면 더 이상 여기저기 알아볼 필요가 없다. 이 협업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니까. MS

에디터 Osman Ahmed, Nicold DeMarco, Mahoro Seward, Tom George, Songin
번역 Yongsik Kim


더 많은 패션 뉴스는 i-D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