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낮잠이 일상인 베트남의 독특한 문화

베트남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잠 문화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낯설게 다가오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서 낮잠을 즐기는 모습은 한국이나 미국,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요. 베트남에서는 직원들이 책상에 엎드리거나 바닥에 이불을 펴고 낮잠을 자며 에너지를 충전한 뒤 다시 오후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 문화는 단순한 개인적인 습관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자리 잡은 관행입니다. 2017년,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의 한 봉제공장에서 한국인 책임자가 낮잠을 자던 직원들의 원단을 회수하며 큰 논란이 발생한 적도 있었죠. 이 사건은 낮잠 문화에 대한 베트남 직원들의 자부심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파업과 노동 환경 개선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② 낮잠 문화를 만든 배경: 날씨와 생활 패턴

베트남의 낮잠 문화는 나라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독특한 생활 리듬에 영향을 받은 결과입니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새벽 4~5시부터 활동을 시작해 11시경 점심을 먹습니다. 이때 낮잠으로 더위와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일상화된 것이죠.
도심 거리에서도 해먹을 걸고 자거나 오토바이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병원도 낮잠 시간을 가지며, 대학과 초등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해먹이나 침구류를 제공해 낮잠 시간을 지원합니다.
호찌민 기술교육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해먹에서 시원하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에어컨이 설치된 낮잠 공간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③ 베트남 회사만의 특별한 특징

낮잠 외에도 베트남의 직장 문화는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퇴근 시간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집으로 향합니다. 야근으로 추가 수당을 받기보다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죠.
또한 베트남 기업에서는 설 명절인 구정에 특별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연간 월급은 총 13번 지급되며, 구정 보너스는 월급과 비슷한 금액으로 책정됩니다. 베트남 정부도 이를 권장하며 기업의 협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명절과 휴가도 베트남 회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기업이 법정 휴가 일수 이상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명절 기간에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이는 베트남의 가족 중심 문화가 직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④ 낮잠 문화가 남긴 교훈

베트남의 낮잠 문화는 단순히 ‘게으름’이나 ‘비생산성’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지역의 환경과 생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시각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낮잠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고, 오후 업무에서 더 나은 효율성을 발휘합니다.
더운 날씨에서 낮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문화적 해법입니다. 이는 현대의 직장 환경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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