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K팝 열풍에 K보톡스도 수출 확대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와 341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이른바 보톡스)이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 이어 주요 의료 관광지로 부상하는 콜롬비아까지 진출한 것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멕시코에 이은 중남미 3위 미용·성형 소비 시장으로 꼽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남미에선 K팝과 K뷰티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톡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5년 내 콜롬비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팝과 한국 문화 열풍을 타고 국내 미용 의료 산업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국산 화장품을 넘어 톡신, 미용 의료 기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올 상반기 매출 1154억 중 수출이 983억원으로 수출 비율이 85%를 넘는다. 나보타 수출액은 전년 동기의 755억원보다 약 30% 늘었다. 나보타는 ‘주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9년 아시아 톡신으로는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4%로 2위에 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 떠오르는 시장에도 진출 폭을 넓히고 있다.
톡신 기업들은 연일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휴젤은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 필러의 해외 매출이 올해 2분기 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휴젤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3곳의 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의 톡신 제품군도 올해 상반기 매출 685억원 중 수출액이 344억원(약 50%)을 기록했다.
미용 의료 기기 역시 해외에서 인기다. K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은 2분기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이 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고 밝혔다. 피부 관리 기기 에이지알은 누적 판매 400만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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