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EV캐즘] BYD 아토3, 4월 국내 543대 인도...2000대 계약

BYD 아토3/사진=조재환 기자

BYD 아토3(ATTO3)의 4월 국내 인도량이 543대로 집계됐다. BYD코리아는 당분간 아토3 고객 인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형 세단 씰(SEAL)의 인증이 마무리되면 고객 인도를 바로 이어갈 계획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8일 발표한 4월 신차등록 수입차 차종별 대수에 따르면 아토3는 총 543대가 등록돼 전체 7위에 올랐다. 수입 전기차 중 아토3 4월 등록대수는 테슬라 모델Y(804대) 모델3(639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BYD코리아는 2월부터 아토3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환경부 인증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예정시기보다 2개월 늦은 4월초부터 아토3 인도를 시작했다. 차량 인도 연기로 한 때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BYD 딜러들도 차량 판촉 업무를 강화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1월 1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BYD 국내 승용 시장 진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씰, 아토3, 씨라이온7(사진 왼쪽부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조재환 기자

올 1월 국내 승용차량 판매 선언을 알린 BYD코리아는 아토3의 국내 권장소비자가를 보조금 제외 기준 3150~3330만원으로 책정했다. 만약 서울시에서 아토3를 구매하면 총 157만원(국고보조금 145만원 지자체보조금 12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2993~3173만원으로 낮아진다.

취재 결과 8일 현재까지 BYD 아토3의 국내 계약물량 약 2000대 수준이다. 이는 올 1월 24일 알려진 사전계약 대수 1000대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차량 계약대수는 계약 당사자의 상황과 차량 생산 현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BYD코리아는 이 수치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사후관리도 BYD코리아가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다. BYD코리아는 현재까지 서울 서초, 경기 분당, 대전, 대구, 광주, 원주, 제주 등 총 12곳에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아토3의 계약물량 증가와 씰의 사전계약 물량이 늘어날 경우 서비스센터의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주요 12개 도시에 BYD 승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며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수를 25곳 이상으로 늘려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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