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에 이별 선언→이일화・윤유선 허락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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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뒤 지현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최종화에서는 고필승(지현우)에게 이별을 알리는 박도라(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도소에 수감된 공진단(고윤)은 면회를 온 홍애교(김혜선)에게 박도라가 다시 걸을 수 있는지, 고필승과 헤어졌는지를 물으며 집착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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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뒤 지현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최종화에서는 고필승(지현우)에게 이별을 알리는 박도라(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고필승(지현우)을 밀어내려다 혼자 두 발로 섰다. 그는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감각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실제로 발을 움직이기도 했다.
박도라는 재활치료를 더 받아 근육을 키우면 제대로 걸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고필승은 박도라의 손을 잡으며 "우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가보자. 내일은 오늘보다 한 발자국 더, 또 다음 한 발자국. 그렇게 해보자"라고 응원했다.
이에 박도라는 "오빠, 나 걸었잖아. 의사 선생님도 나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약속 지켜. 오빠 나랑 약속했잖아. 내가 걸으면 나랑 헤어져 주겠다고. 그러니까 약속대로 우리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알렸다.
박도라는 고필승의 부모님을 봐서라도 죄송해서 안 되겠다며 헤어지자고 말했다.
고필승은 계속된 설득에도 박도라가 단호하자 "그래 헤어지자, 헤어져. 나도 할 만큼 했고 이제 더 이상 못참겠어"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박도라의 휠체어를 밀었다. 박도라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고필승을 밀어냈다.
교도소에 수감된 공진단(고윤)은 면회를 온 홍애교(김혜선)에게 박도라가 다시 걸을 수 있는지, 고필승과 헤어졌는지를 물으며 집착을 놓지 않았다.
박도라의 일로 공진택(박상원)에게 한소리를 들은 장수연(이일화)은 김선영(윤유선)과 만나 "이제라도 필승이 마음 편하게 해주자"고 말했다. 결국 마음을 모은 두 사람은 박도라를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너희 두 사람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박도라와 고필승의 사이를 허락했다.
박도라는 "그 말씀 정말이세요? 저 필승이 오빠 만나도 돼요?"라고 되물었다. 김선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도라야"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 사실을 모른 고필승은 박도라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고민했다.
그는 병원에 가 "마지막으로 너한테 기회를 주고 싶어서 왔다"며 "나랑 선 보겠다는 여자가 줄을 섰다. 하지만 네가 싫다고 하면 내가 선 보러 안 갈게"라고 허세를 부렸다.
박도라는 마음껏 선 보러 가라면서도 "오빠도 좀 웃긴다. 박도라 순정남이니 껌딱지니 하더니 선 볼 여자를 100명이나 꼬불쳐 두고 있었어?"라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는 선을 보러 가느니 마느니 티격태격하다가 "그래 간다"며 나가려는 고필승을 붙잡아 허리를 끌어안았다.
박도라는 고필승의 어머니들이 병원을 찾아온 일을 전하고 "나 앞으로 오빠한테 짐 안 되게 열심히 살게. 내가 오빠 아프게 해서 심한 말 해서 너무 미안해. 오빠한테 상처만 주는 날 놓지 않고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사랑을 확인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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