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미루는 남편, 맞벌이라 화장 안 하는 내게 '외모 신경 좀'…웃긴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해 꾸미지 않자 남편의 외모 지적이 이어져 황당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저의 외적인 부분을 지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연애할 땐 제가 민낯으로 나가도 '넌 화장 안 해도 예뻐'라며 웃어주고, 살이 좀 쪄도 '통통한 게 더 귀엽다'고 제 외모에 대해 한 번도 기분 상하게 한 적 없던 남편이 결혼 2년 지나니까 말투부터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요즘 왜 이렇게 신경 안 쓰냐? 살 조금만 빼면 옷태가 더 잘 살 텐데", "머리카락 조금 다듬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지적을 이어갔다고 한다.
A 씨는 "저 확실히 예전처럼 꾸미지 않는다.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도 하다 보니 진짜 화장할 기운도 없고 편한 옷이 최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웃긴 건 남편은 더하다는 거다. 퇴근하면 바로 트레이닝복 입고 주말엔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있다가 '오늘 씻었냐?'는 제 말에 '피곤해. 내일 샤워할 거야'라고 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남편이 제가 어떤 옷을 입으면 '그런 스타일 요즘 누가 입냐?'고 비웃는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너나 잘해라'라고 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기분 나쁜 게 풀리지 않아 여기에 뒷담화 한번 해봤다. 진짜 너무 어이없는 경우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먼저 선공하는 건 어떠냐? 남편도 당해봐야 느낄 것 같다. 남편이 쉬는 모습 사진 찍어서 보내라", "부부 사이에 외모 지적은 자존감 떨어지게 하는 건데 나쁘다", "눈에 들어오는 다른 사람이 생겨서 비교하는 거다",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 생겼는데 그 여자는 남편을 거들떠보지도 않으니까 와서 아내한테 그러는 것",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폭언 왜 참고 사냐? 이혼 사유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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