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독립한 성인" 발언에…문다혜 청와대살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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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문 씨는 전남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후 '대통령 딸이 임기 중 외국에서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우려에도 함께 태국으로 이주했다.
문 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에 즈음해 기획한 주요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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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문다혜 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이다.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씨가 '독립 성인'임을 강조한 조 대표의 발언에 과거 그가 청와대에서 생활했던 일이 재조명됐다. "성인인데 청와대는 왜 들어가서 살았나. 그거 다 국민 세금으로 산 거 아닌가"라는 국민들의 비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문 씨는 전남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후 '대통령 딸이 임기 중 외국에서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우려에도 함께 태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2020년 문 씨는 한국으로 들어와 문 전 대통령 퇴임 전까지 청와대에 산 걸로 알려졌다. 독립 생계를 꾸린 대통령 자녀가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논란이 됐다. 이후 문 씨는 2021년 서 씨와 이혼했다.
태국에서 귀국한 문 씨가 당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청와대에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일각에서는 '아빠찬스', '관사테크'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문 씨는 해외에 머물던 2019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다가구 주택을 7억6000만원가량 매입했다가, 귀국한 뒤 약 9억원에 되팔아 1억4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의 집무와 주거, 외빈 접견 등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 미성년자도 아닌 대통령의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는 논평을 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의 가족이 관사에 거주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에 위배되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언제부터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것이 찬스가 됐나"라며 "하다 하다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조차 트집을 잡는다"고 반박했다.
문 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에 즈음해 기획한 주요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임한 부친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종종 올리고, 문 전 대통령 퇴임 2주년 기념 전시도 기획했다. 평산마을 책방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서 씨와 타이이스타젯 간 특혜 채용 혐의를 조사하던 중 '문재인의 운명'을 펴낸 출판사가 문 씨한테 2억 5000만 원을 보낸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출판사 측에서는 '2억원은 디자인비용이고 5000만원은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해 더 의혹을 자초했다.
검찰 조사를 받던 문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여권을 중심으로 문 전 대통령이 이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 씨가 몰다 사고가 난 캐스퍼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구입했다가 지난 4월 그에게 양도한 차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도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그는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6시간가량 3차에 걸친 술자리를 한 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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