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내가 뛴다] 인천시 옹진군수
6·3 인천 옹진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의 '리턴매치'가 됐다. 접경지역인 만큼 인천의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받는 여당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장정민(56) 전 군수를, 국민의힘은 현직 문경복(70) 군수를 각각 공천하며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옹진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2년 선거에서는 도전자였던 문경복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반면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는 영흥면 출신으로 1980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인천 동구 부구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뒤에도 인천대 사무처장,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선거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해 2014년과 2018년 옹진군수 선거 출마를 시도했지만 당내 경선을 뚫지 못하고 매번 고배를 마셨다.
옹진군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후보자의 출신 섬에 따른 지역별 표심 향방이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에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령면에서는 장 후보가 1천288표(52.6%)를 득표하며 1천160표(47.4%)의 문 후보를 앞섰고, 반대로 영흥면에서는 문 후보가 2천82표(65.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천76표(34.1%)를 얻은 장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제7회 지선에서도 이 같은 양상은 뚜렷했다. 당시 장 후보가 5천414표(40.32%)로 군수에 당선됐는데 2위를 차지한 김정섭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4천947표(36.84%)보다 467표(3.48%p) 많았다.

옹진군은 전통적으로 인천에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022년 군수 선거를 비롯해 대선과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10%p 이상의 격차로 승리해 왔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불법계엄과 탄핵,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정국 변화, 높은 대통령 지지율 등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섬 주민들의 가장 큰 현안인 서해5도 이동권 확보(대형 여객선 도입), 인구 소멸 대책, 해상풍력 이익 공유화 등 민생 공약 대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지인 기자 ji36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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