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중국 감독 어게인?···“칸나바로, 중국 대표팀 희망” 오소리아도 후보로 거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52)가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오소리아도 후보자로 거론됐다.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18일 “칸나바로가 중국으로 돌아가 감독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전드 수비수다.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를 오래 지휘했고, 중국 대표팀도 임시로 지휘한 경험이 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수비수로는 키(176㎝) 작은 편이지만 다부진 대인 방어와 빠른 판단력으로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파르마 시절에는 코파 이탈리아와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2004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뒤, 이탈리아 주장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계기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06년 월드컵 우승 직후 칸나바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듬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그는 2011년 알 아흘리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4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톈진 취안젠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광저우로 복귀해 2019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엔 광저우를 이끌면서 동시에 중국 대표팀을 임시로 맡아 2경기를 지휘하기도 했다. 중국을 떠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가 베네벤토, 우디네세를 맡았으며 지난 시즌은 중도에 디나모 자그레브 지휘봉을 잡았으나 5개월 만에 물러났다.
베이징청년보는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진 않았지만 조용히 물밑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 감독에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 에이전트를 통해 의향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선진적인 코칭 기술과 경험,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를 가진 젊고 에너지 넘치는 유럽 출신 감독이 주요 선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칸나바로는 이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 체제로 동아시안컵 대회를 치렀다. 중국은 9월 A매치는 건너뛰고 10월 A매치에 새로운 국가대표팀을 꾸릴 감독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축구협회는 계속된 국제대회 실패로 새 감독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감독의 요건 또한 더욱 엄격하고 세부적으로 기준을 잡고 코칭스태프의 연봉도 200만 유로를 넘지 않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현재까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전 멕시코 감독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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