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항사 승무원 된 줄 알았는데...6개월 만에 "불합격"

[단독] 외항사 승무원 된 줄 알았는데...6개월 만에 "불합격"

[앵커] 유명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 지원자들이 최종 면접을 보고 6개월 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현지에서 거주할 수 있는 취업비자까지 발급받고 출국 날짜만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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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 지원자들이 최종 면접을 보고 6개월 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현지에서 거주할 수 있는 취업비자까지 발급받고 출국 날짜만 기다려 왔다며 항공사가 합격을 번복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 카타르 항공의 승무원 채용 시험을 본 지원자들은 최종 면접을 마친 뒤 현지에서 2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취업비자를 받았습니다.

비자 발급은 항공사를 통해 진행했고, 비용도 회사가 지불했습니다.

취업비자 직업란에는 '승무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 2~3달 후 출국 날짜를 통보받고 정식 입사를 해온 만큼 지원자들은 모든 전형을 마치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록 출국하라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28일, 이들에게 최종 불합격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원자들은 합격이 취소, 번복된 거라고 주장합니다.

6개월 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건 한국 지원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원자들 입장에서 채용이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 있었던 만큼 카타르 노동법에 따르더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일을 겪은 지원자들은 한국과 태국에서 확인된 것만 140명 정도입니다.

이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타르항공 측은 관련 질문에 한국인 지원자 가운데 70여 명을 최종 선발했다며 이들에 대해 채용을 번복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