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개장
물의 계절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사람들이 일제히 물가를 찾기 시작한다.
숲에서 흐르는 계곡, 도심 속 흐르는 공원의 분수, 워터파크, 커다랗게 형성된 호수 등 물과 관련된 명소는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여름 명소로는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하나둘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서도 해수욕장 5곳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개방하는 해수욕장은 변산, 고사포, 격포, 모항, 위도 총 5군데로, 7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방된다.
해수욕장은 총 45일간 개방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기까지 운영된다. 여름에 가기 좋은 부안군의 대표 해수욕장을 알아보자.
고사포 해수욕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노루목길 8-8에 위치한 고사포 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백사장과 넓게 분포한 송림이 인상적인 해수욕장이다.
고사포 해수욕장에는 새우 모양을 닮은 조그마한 하(鰕)섬이 있는데, 물때에 맞춰 2km 바닷길이 열리면 섬까지 바닷길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매년 해삼, 낙지, 조개를 캐는 체험을 하러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다.
또한, 고사포 해수욕장 인근에는 고사포 야영장도 있어 해수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기에도 좋다.
올 여름에 서해에서 갈 만한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면, 고사포 해수욕장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격포 해수욕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29-14에 위치한 격포 해수욕장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한 해수욕장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으로,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의 조합을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격포 해수욕장은 특히 해가 질 무렵에 붉게 물드는 낙조의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이 낙조가 유명하여, 격포 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올 여름에 낙조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격포 해수욕장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항 해수욕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모항길 22에 위치한 모항 해수욕장은 아담한 규모의 해수욕장이지만, 다른 서해안 바다들과 달리 고운 백사장을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모항 해수욕장은 그 한적함 때문에 인기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자주 찾아오는 해수욕장이다.
또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송림은 변산 마실길 코스로 산책하기도 좋아 해수욕을 즐기다가도 신록을 감상하기에 좋다.
모항 해수욕장은 산책 길을 걷다보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하였던 소원 나무를 만나볼 수도 있다.
올 여름에 한적하고 아늑한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모항 해수욕장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위도 해수욕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위도면 진리에 위치한 위도 해수욕장은 일명 고슴도치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린다.
위도(蝟島)는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홍길동전에 등장한 율도국의 실제 모델이었다.
위도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과 깊지 않은 수심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하여,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해수욕장이다.
인근에는 위도 치유의 숲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올 여름에 섬 여행을 겸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면 위도 해수욕장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