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푸룬 4알이면 뼈 손실 막는 데 효과

7월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면 기력 관리에 신경이 쓰이는데, 과일 하나로 뼈까지 챙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6일 레이디경향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말린 자두, 일명 ‘푸룬’ 이야기다. 달달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매일 4~6알만 챙겨 먹으면, 골밀도 감소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뼈를 지키는 과일 '푸룬'

푸룬은 수분을 제거한 서양 자두다. 쫄깃한 식감에 단맛이 강해 디저트로도 많이 쓰인다. 이날 레이디경향 보도에 따르면, 학술지 ‘골다공증 국제’에 실린 연구는 폐경기 이후 여성 2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중 일부는 매일 4~6개의 푸룬을 섭취했고, 다른 그룹은 10~12개, 또 다른 그룹은 기존 식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 기간은 1년. 참가자들의 뼈 상태는 여러 차례 스캔을 통해 확인됐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매일 4~6개의 푸룬을 먹은 그룹은 골밀도와 뼈 강도가 유지됐다. 특히 엉덩이뼈와 바깥층 뼈 조직인 피질골의 구조도 그대로였다. 더 많은 양을 먹은 그룹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중도 포기한 인원이 많았다. 반면, 푸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1년 사이에 뼈 밀도와 강도가 1% 이상 줄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푸룬의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이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뼈가 손실되는 과정을 완전히 멈추게 하진 않지만, 속도를 늦추거나 최소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푸룬이 뼈에 좋은 이유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K. 이 성분은 칼슘이 뼈에 잘 붙도록 돕는다. 또 하나는 붕소다. 이 성분은 체내 에스트로겐 유지에 도움을 줘 폐경 이후 여성에게 특히 중요하다. 칼륨도 풍부해 뼈의 산성화를 막는 데 쓰인다.
이 외에도 푸룬에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도 많다. 이 성분은 염증 반응을 낮추고, 뼈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골밀도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가 염증 반응인데, 항산화 작용이 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푸룬, 장 살리고 혈압 낮춰

푸룬은 장에 좋은 과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소르비톨이라는 천연 당분이 풍부해 장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에게 좋다. 푸룬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언급된 바 있다.
푸룬에 들어 있는 칼륨은 혈압 조절에도 유리하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사람은 칼륨을 통해 혈압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푸룬은 단맛이 강한 만큼 칼로리도 높다. 4~6개만 먹어도 100kcal 이상이다. 당뇨가 있거나 체중 조절 중이라면, 하루 3~4개 정도로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천천히 양을 늘리는 게 좋다.
푸룬, 앞으로 이렇게 먹어야
푸룬은 말린 과일이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우유나 요거트에 넣어 먹거나, 시리얼과 함께 곁들이면 부담이 적다. 빵이나 케이크에 넣어 간식처럼 활용해도 좋다. 중요한 건 너무 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만 먹는 것이다.
식후 간식처럼 2~3개씩 나눠 먹는 것이 적당하다. 보관은 실온이 좋다.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3~4개월은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 개봉한 제품은 밀폐용기에 넣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는다.
푸룬은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중에 파는 제품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산 자두로 만든 것이다. 품질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공 과정에서 설탕이 첨가된 제품도 있으니 무가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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