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세이버스, 15시즌 만에 PO… ‘동네 북’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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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동네북'으로 불리던 버펄로 세이버스가 1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기나긴 암흑기를 끝냈다.
버펄로는 5일 뉴욕 레인저스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워싱턴 캐피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2-6으로 패했지만, 버펄로는 시즌 46승 23패 8연장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1번 시드까지 넘보는 위치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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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10연승 등 동부 상위 시드 경쟁까지
암흑기, 감독 7명·단장 4명 교체 수모
창단 후 첫 스탠리컵 우승 목표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동네북'으로 불리던 버펄로 세이버스가 1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기나긴 암흑기를 끝냈다.
버펄로는 5일 뉴욕 레인저스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워싱턴 캐피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2-6으로 패했지만, 버펄로는 시즌 46승 23패 8연장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1번 시드까지 넘보는 위치에 올라섰다. 버펄로 팬들은 워싱턴 원정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공항에서 환호하기도 했다.
이번 PO 진출은 북미 스포츠계에서 뜨거운 화제다. 버펄로는 2011년 4월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의 1라운드 7차전 패배 이후, 무려 14시즌 5,458일간 PO무대를 구경하지 못했다. 이는 북미 4대 메이저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도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제츠(2010년 마지막 진출)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불명예 기록이었다.
지리적 특성도 버펄로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같은 뉴욕주 연고인 뉴욕 레인저스와 달리, 버펄로는 캐나다 국경과 가까워 지역 팬들의 독자적인 지지를 받는다. 실제로 레인저스 홈 구장(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으로 원정 응원을 가려 한다면 90분가량 비행기를 타야 한다. 반대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산하 트리플A 야구팀인 버펄로 바이슨스 경기장까지는 버스로 2, 3분이면 충분하다.
버펄로는 암흑기 동안 4번이나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감독 7명과 단장 4명이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중반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 동부 최하위까지 밀렸지만, 핀란드 출신 야르모 케칼라이넨 단장 부임 이후 구단 최다 타이인 10연승을 포함해 35승 9패 4연장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주장 라스무스 달린은 "정말 믿을 수 없다. 수년간 묵묵히 고생해 온 장비 담당자, 트레이너, 팀 동료들과 이 도시의 팬들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창단 이후 54시즌 동안 한 번도 스탠리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버펄로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도전한다. 린디 러프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수비 라인에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한 전력 보강 의지도 드러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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