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출산에 유치원 1만 5천 개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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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산율 감소 여파로 문을 닫은 유치원이 1만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디언은 중국 내 유치원 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반의 출산율과 총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약 14억 명으로 200만 명 이상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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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산율 감소 여파로 문을 닫은 유치원이 1만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디언은 중국 내 유치원 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유치원 수는 27만 4,400개였다. 이는 전년 대비 1만 4,808개 감소한 수치다. 유치원에 등록한 아동 수도 3년 연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35만 명(11.6%) 감소한 4,0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2년 유치원 수는 1.9% 감소했고, 유치원에 입학한 아동 수는 3.7%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유치원에 이어 초등학교 또한 14만 3,500개로 파악돼 전년 대비 3.8%(5645개) 줄었다.
이는 중국 전반의 출산율과 총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약 14억 명으로 200만 명 이상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 역시 약 900만 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1949년 이래 가장 적었다.
SCMP는 중국의 출산율이 2022년 기준 1.09명으로 집계됐으며, 인구통계학자들은 지난해 출산율이 1.0명 미만으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한 곳인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6명까지 감소했다.
매체는 갈수록 고령화되는 인구에 많은 유치원이 노인 요양 시설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주거비와 양육비 부담, 교육과 취업 경쟁, 불확실한 경제와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출산을 더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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