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여수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풍경이 하나 되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어디를 가도 푸른 빛과 따뜻한 햇살이 반겨주는 이 도시는, 한적한 산사에서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낭만적인 산책로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여수는 낮과 밤 모두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여행지인데요. 낮에는 반짝이는 파도와 함께하는 산책이, 밤에는 불빛 가득한 항구와 케이블카가 선사하는 야경이 기억에 남는만큼, 이번 여행지는 여수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한눈에 반하게 되는 여수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한불교조계종 향일암

여수 돌산도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은 바다와 해가 만나는 신비로운 장소인데요. 절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한다’는 의미처럼,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른 아침부터 햇살을 따라 걷는 길이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길은 계단과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트레킹하듯 즐길 수 있는데요. 길을 따라 펼쳐지는 남해 바다의 절경은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조용한 절의 분위기와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해져 여름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향일암은 사찰 자체보다 그 주변 풍경이 특별한데요. 기암절벽과 바다, 그리고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절경입니다. 잠시 앉아 눈을 감고 바람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2. 이순신 광장

여수 도심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순신 광장은 역사와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주변으로는 탁 트인 바다와 산책로, 분수광장이 펼쳐져 있어 여름 저녁 산책 코스로 제격입니다.
광장 한쪽에는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적합한데요.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꼭 봐야 할 명장면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여수 밤바다의 시작점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여름 여행의 출발지로 이상적인 장소인데요. 주변에 맛집과 카페도 많아 식사 후 산책하거나 일몰을 감상하기에 딱 좋습니다. 누구와 함께하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하멜 등대

하멜 등대는 여수 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작은 등대이자,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감성적인 공간인데요. 네덜란드 출신 하멜이 이곳에 표류했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조성된 장소로, 작지만 여운이 깊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바다를 향한 좁은 길 끝에 서 있는 등대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바다 가까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 여름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등대 주변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풍경이 펼쳐져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혼자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연인과 추억을 남기기에도 적절합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등대 주변이 더욱 낭만적으로 변하는데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 소리와 함께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여수의 역사와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멜 등대는 여름 여행의 특별한 한 페이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4.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여름 여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섬들의 풍경이, 밤에는 불빛으로 수놓인 항구의 야경이 탑승객을 맞이합니다.
케이블카는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코스로 약 1.5km의 거리를 하늘 위에서 이동하는데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하면 스릴과 감동이 동시에 더해집니다. 여름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이 공중 여행은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잊게 해줍니다.
특히 일몰 무렵 탑승하면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면을 가장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탑승하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여수의 모든 풍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반드시 경험해야 할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