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증권사에 주식담보대출 문의···자금확보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된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항하기 위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복수의 주요 증권사와 주식담보대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최 회장측이 MBK·영풍측 경영권 획득을 막기 위한 6% 지분 확보를 위해 주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백기사 확보 등 전방위적인 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측은 추가 주식담보대출과 백기사 확보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측 오너일가는 자금 확보를 위해 복수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2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7.0~14.6%(9537억원~1조9964억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MBK·영풍측 지분이 약 33.13%인 점을 고려하면, 40.1~47.74%까지 지분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MBK·영풍 측 지분은 33.13%, 고려아연 측은 33.99%로 박빙인 상황이다.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2.39%)와 국민연금 지분(7.57%)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2.92%의 유통물량이 남는다.
MBK·영풍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선 고려아연 최 회장측이 최소 6.05%(약 6965억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메리츠증권 분석이다.
현재 최 회장측은 고려아연 보유 지분 중 1.61%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약 948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최씨즉 회사인 유미개발(주)이 고려아연 지분 0.72% 지분을 담보로 585억원을, 최씨일가 종중인 해주최씨준극경수기호종중이 고려아연 지분 0.20% 지분을 담보로 168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연 이자율은 4.92~5.9%대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측 지분은 총 15.6%. 현재 이 중 약 1.6%를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황이어서, 이론상으로는 추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여력이 약 14%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고려아연 시가총액이 약 14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율 14%의 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금융회사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줄 때는 통상 약 140~150%의 담보유지비율이 적용된다.
빌리는 자금과 비교해 제공한 담보의 가치가 약 1.4~1.5배 높아야 한다는 의미다. 상장회사의 주식은 담보대출 시점에 시가로 평가받는다.
이를 감안하면, 최 회장측이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이론상으로 약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론상으로는 최 회장측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공개 대항매수를 통해 최소 6% 지분(현재 시가 대비 약 8400억원)을 확보할 여력이 생긴다.
다만 주식담보대출이 원활히 이뤄질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주요 증권사는 내부 컴플라이언스가 있는데, 경영권 분쟁 사안에 대해서 주식담보대출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여러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최 회장측이 MBK·영풍측 경영권 획득을 막기 위한 6% 지분 확보를 위해 주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백기사 확보 등 전방위적인 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 3880만원 넣고 매년 年420만원 넘게 타는 법…뭐길래[언제까지 직장인] - 매일경제
-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는데…국민 22%, 10월 황금연휴 부정적? - 매일경제
- “가장 충격적인 소식”…12월 일본 가는 가수 김장훈,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단독] ‘호반 2세와 결혼’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됐다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9일 木(음력 8월 17일) - 매일경제
- “적당히 비쌌어야지”...2030 빠져나가자 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 매일경제
- 4m 비단뱀이 여성 칭칭 감았다…신고 받고 출동한 대원이 본 충격적 장면 - 매일경제
- 대통령실 “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불가…26학년도는 유연한 입장” - 매일경제
- “억장 무너진다” 이것 함부로 투자했다가 85%가 손실…당분간 회복도 어렵다는데 - 매일경제
- 추신수에게 도움받았던 화이트의 다짐 “나도 그처럼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