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한방에 가자… 전세 역전한 K-바이오
[편집자주]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해외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사이에 신약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서 존재감을 키웠다. 개발부터 품목허가, 판매까지 '원스톱' 시장 진입을 위해 아예 현지의 굵직한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는 등 체력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그동안 당장의 수익보다는 첨단시설과 연구개발(R&D)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힘을 키워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①K-신약 보따리 들고 전 세계로… 존재감 '쑥쑥'
②M&A로 한방에 가자… 전세 역전한 K-바이오
③"이젠 글로벌 호령"… 질주하는 바이오시밀러 쌍두마차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합병(M&A)해 단숨에 신약 후보물질과 개발역량, 영업망을 확보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엑스코프리 개발서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20여년이 걸린 SK바이오팜의 사례에서 보듯 한 기업이 모든 신약 개발과정을 스스로 해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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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 파마슈티컬스는 2021년 3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LG화학은 아베오 파마슈티컬 인수로 단숨에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가 LG화학이 보유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임상 1상 단계의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포함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는 출시한 포티브다 이외에 현재 임상 3상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포함해 항암제 후보물질 4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 자리한 보스턴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제넨텍,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총 1000여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있다. LG화학으로서는 FDA 승인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신약 개발 협력 기회를 늘릴 수 있게 됐다.
LG화학이 이처럼 항암제에 주목하는 것은 항암제 시장 규모가 치료제 시장 규모 가운데 가장 크고 성장성도 밝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규모는 184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2027년에는 3390억달러로 7년 동안 84%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티브다의 매출은 올해 1500억원을 넘고 2027년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번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는 LG화학의 제약바이오 사업 외형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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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3억1800만달러(4100억원)를 올렸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대장염증균 등 소화기 감염 진단 플랫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제약바이오 제품과 진단시약의 원료를 생산한다.
코로나19 관련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서는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로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통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사 로슈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을 해외에 판매해 왔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메르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이후에도 로슈와 파트너십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앞서 지난해 11월 브라질 진단시약 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를 470억원에, 독일 진단시약 유통기업 베스트비온을 161억원에 각각 인수했고 지난 4월 이탈리아 진단시약 유통기업 리랩을 619억원에 사들였다. 추가로 1~2개 기업을 M&A할 계획이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은 지난 7월 개최한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M&A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로 얻은 수익의 3분의 1 정도를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썼는데 앞으로 유통사 1~2개를 더 인수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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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금액은 551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2136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에스티가 2021년 기준 연간 영업이익(156억원)의 세 배가 넘는 액수를 투자했을 정도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거는 기대는 크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도 LG화학이 인수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와 마찬가지로 보스턴에 위치해 있다. 동아에스티가 신약 후보물질 2종의 개발을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맡긴 만큼 이들 후보물질의 개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여기에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나스닥 상장사라는 점도 신약 개발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인 동아에스티에는 매력적 요소다. 나스닥 상장사여서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분도 65.5%나 돼 경영권이 흔들릴 위험도 적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발판 삼아 신약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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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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