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는 순간, 오래 참아왔던 여행과 여가의 시간이 한꺼번에 열리듯 쏟아져 내려요. 그래서인지 매년 이 시기만 되면 관광·여가업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입니다. 특히 이번 연말은 ‘보상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수험생과 가족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나왔어요.
테마파크부터 호텔, 워터파크, 케이블카, 해외 숙소 플랫폼까지 모두 수험표 제시만 하면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여행지를 고르는 즐거움마저 커졌습니다.
테마파크 전쟁 시작…에버랜드·롯데월드 ‘수험생 특가’로 인기몰이

수험표 하나만 있으면 연말까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올해 에버랜드는 정기권도 50% 할인해 내놓으며 수험생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루 400명에게는 정문에서 ‘수능 응원 부적 카드’를 나눠주고 있는데, QR 코드를 찍으면 최대 5만 솜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작은 행운도 숨겨 두었죠.
지금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는 티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 그리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신규 구역과 불꽃쇼 싱어롱 파이어워크가 꼽혀요.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독립생활 공개도 수험생들의 SNS를 뜨겁게 만들고 있고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멤버십 업그레이드 혜택도 함께 마련돼 있어 부모님들도 함께 들르기 좋다는 반응입니다.
롯데월드 역시 전국 4개 사업장에서 대대적인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어드벤처 서울은 2만6000원, 어드벤처 부산은 2만 원에 종합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고,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는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사전 예매 시 2007년생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워터파크·리조트도 가세…‘가족 동반’ 수요까지 품었다

겨울에도 실내·실외 워터파크를 즐기는 수험생들이 많다 보니, 워터파크 업계도 빠르게 할인전에 참여하고 있어요.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8개 워터파크에서 수험생 최대 61%, 동반 3인 50% 할인을 적용합니다. 이렇게 높은 할인율은 수험생 시즌에만 가능한 특별 혜택이라 이미 주말 예약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어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크리스털 캐빈을 1만1000원에 탈 수 있도록 가격을 대폭 낮췄고, 쏠비치 진도는 인피니티풀 무료 이용을 내세워 보상여행 목적의 가족 방문객을 적극 유치하는 중입니다. 소노캄 고양에서는 뷔페와 디저트 메뉴까지 50% 할인돼 식사 목적만으로도 방문하는 가족이 늘었다는 후기도 들려요.
“일본 호텔까지 할인?”…여행 플랫폼도 수험생 잡기에 총력

해외여행 플랫폼 클룩은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0만 원 호텔 쿠폰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23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응원 댓글만 남겨도 추첨 대상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수험생들에게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여행 만족도가 높아 매년 인기 있는 보상여행지로 손꼽히죠.
호텔·레스토랑 업계까지 확산…“가족과 함께 쉬어가세요”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 ‘모모카페’는 30일까지 수험생 포함 최대 6인까지 점심·저녁 뷔페 20% 할인 이벤트를 운영합니다. 수험표나 접수증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시험 직후 부모님과 외식 계획을 잡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인천 영종도의 더위크앤리조트는 다음 달 15일까지 워터파크·미니골프·레스토랑을 50% 할인해 주고 있고, 63스퀘어의 레스토랑 3곳은 인기 코스요리를 40% 할인, 63뷔페 파빌리온 용산은 주중 방문 시 20% 할인을 제공합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수능이 끝난 뒤 가족 외식과 소규모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며 “부모님이 함께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돕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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