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2024년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BMW는 1~3월 동안 총 1만 8,6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갱신한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으로 BMW 브랜드의 탄탄한 시장 입지를 다시금 확인시킨 결과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7시리즈와 X7 같은 플래그십 라인업뿐 아니라 중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뉴 X3가 있다. 2023년 11월 국내 출시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 뉴 X3는 1분기에만 1,72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이뤘다. 디자인, 파워트레인, 공간 구성까지 전방위로 진화한 이 차량은 BMW의 새로운 전략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 크고 더욱 강력해졌다
디자인과 디지털 실내 주목
BMW 뉴 X3는 전 세대를 완전히 재설계한 4세대 모델로 스포티하고 강인한 외관을 완성했다. 차체는 길이와 너비가 늘어나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고 전고는 낮춰 역동적인 비율을 만들었다. 전면에는 새로운 직각형 키드니 그릴과 각진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BMW 특유의 스포츠 감성을 강조한다.
실내 역시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통합되어 현대적인 분위기를 구현했고 터치 기반의 조작 시스템과 BMW 인터랙션 바가 시각적 만족도까지 끌어올렸다. 베간자 스포츠 시트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재활용 소재 대시보드는 프리미엄과 친환경 두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더불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기본 570L의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1,700L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형 TMAP 기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실제 도로 상황에 적합한 경로 안내와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연동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본화
출력과 연비 등 모두 진화
뉴 X3는 모든 트림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 점도 인상적이다. 스타터-제너레이터를 통해 11마력의 추가 출력을 제공하며 정지 및 출발 시의 응답성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 특히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X3 20 xDrive는 190마력, 복합 연비 10.9km/L, X3 20d xDrive는 197마력·14.0km/L, 고성능 X3 M50 xDrive는 398마력과 59.1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0.6km/L다. 세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해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경쟁 모델로는 벤츠 GLC, 아우디 Q5, 볼보 XC60, 제네시스 GV70이 꼽힌다. 그러나 BMW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면 적용과 첨단 디지털 UX, 고급 소재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디젤, 가솔린, 고성능 M 모델까지 균형 잡힌 구성도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앞으로의 BMW 행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