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중 사망’ 매년 증가…올 3000명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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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대기일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이식 대기자수는 2019년 3만2990명에서 지난해 4만3421명으로 1.3배 늘어나는 등 매년 누적건수가 증가했다.
매년 증가하던 장기 이식 대기자수가 올해 제자리인 것은 의료대란 여파로 신규 대기 등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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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으로 대기자 증가하다 올해 정체
대기일도 증가…신장 이식에 2800일 소요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대기일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 동안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1만4159명에 이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145명에서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2907명으로 1.4배 증가했다. 올해도 6월 기준 1514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281명(23.2%)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039명(21.5%), 부산 1142명(8.1%), 대구 882명(6.2%), 인천 847명(6.0.%), 경남 834명(5.9%), 경북 802명(5.7%)이 뒤를 이었다.
장기 종류별 사망자수는 신장 6994명(49.4%), 간장 5652명(39.9%), 심장 634명(4.5%), 폐 542명 (3.8%), 췌장 320명(2.3%) 순이었다.
장기 이식 대기자수는 2019년 3만2990명에서 지난해 4만3421명으로 1.3배 늘어나는 등 매년 누적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2019년 대비 올해 6월 대기자수는 심장 1.6배, 신장과 폐는 각각 1.4배 늘어 평균(1.3배)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는 6월 기준 4만3570명으로 정체됐다. 매년 증가하던 장기 이식 대기자수가 올해 제자리인 것은 의료대란 여파로 신규 대기 등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평균 대기일수도 길어지고 있다.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한 대기일수는 2019년 2196일이었지만 올해는 2802일에 이른다. 췌장은 대기일수가 1263일에서 2104일로, 심장은 211일에서 385일로 늘었다.
박희승 의원은 “하루하루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이들이 너무 늦기 전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이식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뇌사추정자 신고접수 후 빠른 출동을 통한 적극적인 장기구득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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