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머플러(소음기)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소음이 발생하면 비정상일까?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자의 부품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움직이는데 그 중 배기가스를 차량 밖으로 내보내고 엔진의 소음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머플러'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은 흡입과 압축, 폭발, 배기의 과정을 무한 반복하면서 구동하게 됩니다. 엔진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는 온도와 압력으로 인하여 공기 중에 방출할 때 팽창이 급격히 발생되면서 엄청난 폭발음이 발생되는데 이것을 조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소음기라고도 불리우는 '머플러'인 것입니다.
길을 가거나 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차량의 뒷쪽에 있는 머플러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을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또 시동을 켜는데 부웅하면서 갑자기 큰소리가 날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차에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과연 괜찮은지에 대해 의문이 들게 됩니다.
머플러의 상태에 따라 자동차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머플러에서 소음이 발생할 때, 배기가스의 색깔이 흰색 또는 검은색일 때, 물이 흐를 때입니다. 각 증상에 따라 자동차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머플러 상태에 따른 자동차의 이상 증상
1. 머플러에서 소음이 발생될 때
머플러의 역할은 배기가스가 방출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머플러에 이상이 생기면 시동을 켰을 때 부웅하면서 배기음이 크거나 이상한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딘가에 부딪혀 머플러의 위치가 틀어졌거나 머플러의 내부 또는 외부가 손상되었거나 부식이 되는 등 머플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므로 신속한 교체가 필요합니다.
2. 머플러에서 배기가스의 색깔이 흰색 또는 검은색일 때
자동차의 정상적인 배기가스의 색깔은 무색이거나 연한 청색을 띄게 됩니다. 하지만 흰색 또는 검은색 연기가 발생되면 차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흰색 연기는 엔진 내의 부품이자 밀봉 역할을 하는 실(seal)이 심하게 마모되었거나 변형되어 탄력성을 잃어 엔진오일이 엔진 연소실로 누유되어 연료와 함께 연소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날 때 생기게 됩니다. 이 증상이 계속적으로 발생이 되면 연소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가속성이 떨어지고 연비도 떨어지게 되므로 방치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검은 연기는 미처 타지 못한 탄소 성분이 섞여서 불완전 연소되어 나올 때 생기게 됩니다. 이 증상이 계속적으로 발생이 되면 연료 소모뿐 아니라 출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에어크리너가 불량이거나 연료 계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머플러에서 물이 흐를 때
가끔 차 뒷편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차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머플러에 물이 맺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엔진의 연소 과정 중에 탄화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서 물이 생기는데 이것은 엔진의 완전 연소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써 머플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거나 정상적인 상태와 달리 배기가스의 습기가 느껴진다면 머플러를 부식시키고 차량 고장의 원인을 유발 할 수도 있으니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기가스를 배출하고 소음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머플러의 상태에 따라 자동차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종종 머플러의 소음이나 배출되는 연기의 색깔, 물이 흐르는 정도를 살펴보면서 차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