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가에 버려진 비닐봉지 안에서 온몸이 끈적이는 물질로 뒤덮인 새끼 고양이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작은 몸으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던 녀석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싱가포르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롤리'다. 쥐를 잡는 끈끈이 덫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롤리는 비닐봉지에 담긴 채 뜨거운 햇볕 아래 방치돼 있었다.
비닐봉지 밖으로 머리만 내밀었는데... 처참했던 모습

2024년 12월, 싱가포르 동물보호단체 SPCA에 새끼 고양이가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발견한 것은 비닐봉지 안에서 겁에 질려 있던 롤리였다.
녀석의 털에는 강력한 접착 물질이 달라붙어 있었다. 구조단체는 롤리가 끈끈이 덫에 걸린 뒤 누군가에 의해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작은 몸에 달라붙은 끈끈이... 구조대가 몇 시간 동안 매달렸다

구조된 롤리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연약한 피부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착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몇 시간에 걸친 처치 끝에 몸을 뒤덮었던 끈끈이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후 롤리는 필요한 치료와 예방접종을 받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회복 과정을 거쳤다.
비닐봉지에 버려졌던 새끼 고양이... 마침내 찾아온 따뜻한 반전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롤리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2025년 1월 5일, 녀석은 자신을 보살펴 줄 가정에 입양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SPCA는 이번 사건을 알리며 끈끈이 덫이 고양이뿐 아니라 새와 도마뱀 등 다른 동물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가운 비닐봉지 안에서 홀로 구조를 기다려야 했던 작은 생명. 한때 사람의 손길조차 두려워했던 롤리는 이제 자신을 반겨주는 가족의 품에서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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