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건이 너무 낡아서 세탁을 해도 찝찝한 느낌이 들거나, 모서리가 풀려 실밥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대부분은 헌옷 수거함에 넣거나, 그것도 망설여지면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낡은 수건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간절히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국 각지의 유기견 보호소와 동물 구조 센터입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한국동물보호협회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유기동물 보호소의 가장 만성적인 부족 물품은 의외로 사료가 아닙니다.
수건, 담요, 얇은 이불 등 동물들이 직접 몸을 대는 침구류가 항상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호소 안에서 유기견들은 맨 바닥이나 차가운 케이지에서 생활합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에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쉽게 건강이 나빠집니다.
이때 낡은 수건 한 장이 바닥에 깔리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건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인 이유는 면 소재가 공기층을 형성해 열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쓰기에는 낡았더라도 이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우리 집 낡은 수건을 받아줄까?"라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새 제품보다 오히려 한 번 이상 세탁된 부드러운 수건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빳빳하지 않아 동물들이 더 편안하게 몸을 기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 전 준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래된 수건 등을 깨끗하게 세탁한 뒤 완전히 건조하십시오. 습기가 남아있으면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오히려 동물에게 해롭습니다.
2. 심하게 찢기거나 구멍이 난 것은 제외하십시오. 동물이 씹다가 삼킬 위험이 있는 실밥이 지나치게 많이 풀린 제품은 되도록 제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인터넷 포털에서 '내 지역명 + 유기견 보호소'로 검색하면 가까운 보호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전화로 물품 수령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검색이 어려우시다면 아래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업체명 : 띵독
연락처 : 010-4466-8098
주소 : 충북 충주시 창현로 1395

오늘 당장 집 안의 수건 서랍을 한 번 열어보십시오.
오래되어 쓸모를 다했다고 생각했던 수건 한 장이, 차가운 바닥에서 몸을 떨고 있는 한 생명에게는 오늘 밤 가장 따뜻한 잠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비용도, 시간도 많이 들지 않는 이 작은 실천이 쌓일수록 더 많은 생명이 따뜻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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